진중권 "윤석열이 하면 나쁜 전두환 찬양, 이재명이 하면 좋은 전두환 찬양"
상태바
진중권 "윤석열이 하면 나쁜 전두환 찬양, 이재명이 하면 좋은 전두환 찬양"
  • 김상록
  • 승인 2021.12.13 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3일 "윤석열이 하면 나쁜 전두환 찬양, 이재명이 하면 좋은 전두환 찬양"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고 전두환 씨 관련 발언을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식인이라는 자들이 궤변을 늘어놓고 있으니 그들에게 5.18은 대체 무엇이었는지 한심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두환을 찬양하는 민주당 후보 이게 상상이 가능한 일인가"라며 "그 당이 얼마나 망가졌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1일에도 페이스북에 "5.18 정신도 이재명 앞에서는 휴지조각. 경제만 잘하면 쿠데타도 용서되고, 내란도 용서되고, 학살도 용서 되나? 그 드높은 5.18 정신 선양의 귀결이 고작 전두환 찬양이냐?"라며 ""이두환 대통령 만세를 불러라"고 비꼬았다.

앞서 이 후보는 11일 경북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방문한 뒤 "모든 정치인은 공과가 공존한다. 전두환도 공과가 공존한다"며 "전체적으로 보면 전두환이 '삼저 호황'(저금리·저유가·저달러)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은 성과인 게 맞다"고 했다.

다만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 생명을 해친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서할 수 없는, 결코 반복돼선 안 될 중대범죄"라며 "그래서 그는 결코 존경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지난 10월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협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후 여야의 거센 비판을 받자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