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식물인간 상태로 있습니다"…청와대 청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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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식물인간 상태로 있습니다"…청와대 청원 등장
  • 김상록
  • 승인 2021.12.0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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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와대 청원에 부모가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식물 인간이 됐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저희 엄마는 화이자 1차 백신 접종 후 식물인간 상태로 있습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저희 엄마는 화이자 1차 백신 접종 후 감기 몸살 증상을 보이며 가슴통증을 호소했다"며 "동네병원 두 군데 에서는 감기약만 처방을 해줬고, 사고당일 원인불명의 호흡곤란으로 심정지 상태로 지금까지 의식불명으로 중환자실에 계신다"고 전했다.

그는 "하루라도 중환자실에서 엄마를 치료하고 싶지만, 정부의 병상부족에 대한 발표와 맞물려 병원 규정상 더 이상 중환자실에 있을수 없다고 한다"며 "이제 엄마는 요양병원으로 전원을 하려고 한다. 지금 계시는 병원의 일반병실은 수백만원의 치료비용이 발생한다고 하니, 저희가 선택할수 있는 길은 요양병원 뿐"이라고 했다.

이어 "엄마와 저는 정부의 코로나 방역정책에 대해 반대하지도 않는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될수 있다면 더 바랄것이 없겠다"며 "그러나 백신접종후 이상반응이나 부작용에 대해서는 정부의 책임있는 모습이 필요하다. 백신의 안정성이 100% 확인되지 않은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의 불안감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은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신데로, 부작용에 대한 국가에서 책임지는 자세에서부터 나온다고 본다. 새로운 변이가 나올 때 마다, 새로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면 얼마나 많은 불안감속에 백신을 접종하여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백신 접종률도 좋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한 정부의 관심과 배려가 절실히 필요하다. 경제적인 이유로, 치료의 방법이 달라서는 안된다고 본다. 피해자 가족이 조금이라도 후회되지 않는 치료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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