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교수 "소아 청소년 접종 완료 25%…미국, 유럽에 비해 상당히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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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교수 "소아 청소년 접종 완료 25%…미국, 유럽에 비해 상당히 낮아
  • 김상록
  • 승인 2021.12.0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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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국내 소아, 청소년의 백신 접종 완료율이 25%를 간신히 넘었다며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이 교수는 8일 오전 방송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같은 경우는 5세에서 11세까지 이미 접종이 확대되어 있고 10세에서 17세 연령만 보더라도 60%에 육박하게 예방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다. 일본도 지금 소아, 청소년 접종이 60% 넘은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접종 완료가 25% 간신히 넘은 상황이기 때문에 다른 주변 국가나 미국, 유럽에 비해서 상당히 낮은 편에 속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아예 12세 이상의 부스터샷 접종까지 한 경우가 꽤 된다. 전 연령 대비해서 이미 부스터샷 접종을 40%를 넘어선 상황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이 교수는 "16, 17세는 이미 60% 맞았고 10세에서 15세가 지금 20% 정도밖에 안 맞은 상황이다. 코로나 발병 양상에서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데 16, 17세의 발병률이 접종을 많이 안 한 10세에서 15세의 반 이하로 지금 떨어졌다"며 "일단 충분히 접종을 하는 게 아이들을 보호하는데 상당히 중요하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성인들은 안 맞아도 소아, 청소년이 높은 국가들이 상당히 많다. 우리나라는 이상하게 반대로 된 상황이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청소년 방역패스 도입에 대해서는 "이런 수단을 동원하지 않았었으면 제일 좋기는 했을 것"이라며 "지금 예방접종률 자체가 너무 우려스러운 상황이고 델타뿐만 아니라 오미크론까지 유입될 상황이라 소아, 청소년의 확진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고육책이지만 이런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일단 예방접종을 올려야 되는 아주 절박한 상황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7일 서울시학부모연합은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년 백신 접종은 학생과 학부모의 자율 의지에 맡겨야 한다"며 "청소년 백신 접종을 강제하기 위해 만든 방역패스 도입에 반대한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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