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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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검토
  • 이태문
  • 승인 2021.12.0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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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중국의 인권 탄압을 이유로 내년 2월에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불참의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다.

산케이(産経)신문은 8일 일본 정부가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각료 파견을 중단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6일(현지시간) 중국 신장 지구의 위구르 소수민족 탄압, 홍콩 인권 탄압 등을 문제 삼아 선수단은 파견하되 외교사절단을 보내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미국을 비롯해 ‘파이브 아이즈’라 불리는 영국, 캐나다, 호주가 현재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 중인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혹은 각료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석하게 되면 국제사회에 나쁜 이미지를 전달한다는 지적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지난 7월 제32회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중국의 체육부 장관에 해당하는 거우중원(苟仲文) 국가체육총국 국장을 참석시켰다.

이에 외교상 답례로 무로후시 고지(室伏広治) 스포츠청장이나 야마시타 야스히로(山下泰裕)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회장 등을 파견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현재 정부 관계자가 아닌 야마시타 JOC 회장의 파견이 유력시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중국측의 대응과 미국 외의 주요 7개국(G7)의 동향 등을 검토해 최종적으로 '외교적 보이콧'을 결정할 방침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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