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서치, 이재명 37.9% vs 윤석열 43.3%..."지난 결과 대비 지지율 9%P 격차 줄어, 두 후보 간 역전 골든크로스 임박" [대선 D-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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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앤서치, 이재명 37.9% vs 윤석열 43.3%..."지난 결과 대비 지지율 9%P 격차 줄어, 두 후보 간 역전 골든크로스 임박" [대선 D-97]
  • 민병권
  • 승인 2021.12.0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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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vs 이, 두 후보 간 역전 골든크로스 올까?
윤 vs 이, 두 후보 간 역전 골든크로스 올까?

매일경제‧MBN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알앤서치가 지난달 30일~이달 1일까지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43.3%, 이재명 후보는 37.9%의 지지율을 보였다.

2주 전 같은 조사기관인 알앤서치가 조사한 지지율에서는 윤 후보의 지지율이 이 후보의 지지율보다 14.4%P를 앞선 결과를 보여준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달 1일 리서치앤리서치가 채널A 의뢰로 발표한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11월 27~29일) 결과에선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오차범위 내 0.9%P 앞선 35.5% 지지율을 얻었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34.6%였다.

두 여론조사기관의 지지율 격차가 다르게 나타난 이유는 뭘까?

알앤서치가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 사용한 여론조사 방식은 무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이고 리서치앤리서치의 조사 방식은 유선 상담사가 표본 집단을 대상으로 한 질의응답 방식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ARS 방식의 경우 정치에 관심이 많은 유권자 중심으로 표본이 구성돼 정치적 의사 표현에 적극적이고 응답을 유보하는 비율이 유선 질의식 보다 적은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유선 응답의 경우 질문 도중 전화를 끊거나 처음부터 여론조사 참여를 거절하는 사례가 많다고 보고 있다.

실제 리서치앤리서치의 표본 크기는 1008명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지만, 응답률은 10.3%에 불과했다. 지지율 결과에 대한 부분에서도 다소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알앤서치의 조사방식이 유권자 중심의 표본 조사 결과이기 때문에 이번 지지율 결과에 대해선 신뢰도가 어느 정도는 반영이 된다고 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당선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윤 후보가 47.2%를, 이 후보가 43.5%를 얻었다. 직전 조사 때 답변 차이인 14.6%P에서 3.7%P로 이 역시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알앤서치의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정치계 일각에선 지난달 5일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윤 후보가 정해졌던 ‘컨벤션 효과'가 사라지고, 여기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 후보와의 기 싸움 장기화. 그리고 윤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과 함께 이 대표가 잠행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윤 후보가 중도층의 표를 잃고 있는 것 아니냐"란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알앤서치 관계자는 “이 추세대로라면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앞지르는 골든크로스가 임박했다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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