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허은아 "눈물 전략 들고 나온 조동연, 워킹맘 망신 다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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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허은아 "눈물 전략 들고 나온 조동연, 워킹맘 망신 다 시켜"
  • 김상록
  • 승인 2021.12.0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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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사진=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사생활 의혹 관련 사과를 하며 울먹거린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대해 "워킹맘 망신 혼자 다 시키고 계신다"고 비판했다. 

허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사생활에 관한 문제라 말씀을 안 드리려고 했는데 같은 워킹맘으로써 화가나서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는 "우주항공 전문가란 커리어 과대포장은 차치하고라도, 지금 보니 ‘30대 워킹맘’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운 건 정말 심했다. 송영길 대표는 영입 기자회견에서 조 위원장이 1982년생이란 점을 언급하며 "저도 ‘82년생 김지영’ 영화 보면서 많은 가슴아픈 눈물 흘린 바 있다"고 말했다. 세상에 어느 김지영이 조 위원장 같은 도덕성 문제를 일으키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심지어 오늘 조 위원장은 "저 같은 사람은 도전 기회조차 없어야 하냐"며 방송에 출연해 눈물까지 흘렸다. 사과할 거면 깔끔하게 사과만 하면 되지, 눈물 전략을 들고나오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프로페셔널한 워킹맘이라면 이를 악물고 실력으로 승부하려 할 것이다.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깨끗하게 승복하고 물러날 것"이라며 "지금 조 위원장의 대처는 이도 저도 아니다. 조 위원장을 보면 과연 앞으로 국민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짊어질 자질을 갖고 있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끝으로 "집권 여당의 대선후보와 상임선대위원장이라는 투 톱 모두 상상을 초월한 사생활 문제를 일으키니, 국민들의 한숨만 깊어질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조교수는 결혼 생활 중 혼외자를 낳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방송된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일단 마음이 너무 무겁다. 제 개인적인 사생활로 인해서 많은 분들께서 불편함을 분명히 느끼셨을 것이고 뭐 분노도 느끼셨을 텐데"라며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했다.

그는 "자리에 연연해서나 이해를 구하고자 말씀을 드리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저 같은 사람은 10년이 지난 이후에 또는 20, 30년이 지난 이후에 아이들에게 조금 더 당당하게 일하는 엄마의 모습을 다시금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허락받지 못하는 것인지, 저 같은 사람은 그 시간을 보내고도 꿈이라고 하는 어떤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도 허락을 받지 못하는 것인지를 좀 묻고 싶었다"고 호소했다. 조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감정이 복받친 듯 눈물을 흘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추가인선 발표를 마친 뒤 조 위원장 관련 질문을 받자 "모든 정치는 국민에 대해서 책임지는 것이다. 국민들 판단을 좀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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