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A 중국 내 모든 테니스대회 중지 발표...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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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A 중국 내 모든 테니스대회 중지 발표...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타격
  • 이태문
  • 승인 2021.12.0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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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테니스의 투어를 총괄하는 여자테니스협회(WTA)가 중국 내 모든 대회를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여자테니스협회(WTA)는 1일 중국판 '미투'로 안부가 불확실한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彭帥, 35) 문제로 홍콩을 포함해 중국 내 모든 대회를 전격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스티브 사이먼 CEO는 성명에서 중국 정부의 검열과 협박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출전 선수들이 신변 위험을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펑솨이 선수와 영상통화로 안전이 확인됐다고 발표했지만, 스티브 사이먼 CEO는 "펑솨이 선수의 자유와 안전, 그리고 검열과 강제, 협박을 받고 있지 않은지 의문이다"고 덧붙였다.

펑솨이 선수는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2018년 은퇴한 장가오리(75·張高麗) 전 중국 부총리가 자신을 성폭행했으며, 이후에도 수년간 부적절한 관계를 강요받았다고 공개한 뒤 행방이 묘연해져 한때 실종설이 나돌았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2월 열리는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관련해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이후 각국에서도 보이콧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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