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우려 변이' 바이러스로 지정한 '오미크론'(Omicron)' 감염이 전 세계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2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홍콩에서 지난 25일 입국자 격리 전용 호텔에서 잇따라 2명의 오미크론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한명은 지난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입국한 36세의 인도 남성이었고, 나머지 한명은 같은 호텔 맞은편 객실에서 격리하던 캐나다에서 입국한 62세의 중국인 남성이다.
홍콩 보건 당국은 두 번째 환자가 첫 번째 환자로부터 2차 감염이 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이 두 사람은 호텔 복도를 사이에 두고 맞은편 방에서 지냈을 뿐이지 서로 일체의 직접적인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강력한 전염력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하겠다.
또한 홍콩 보건 당국은 27일 3명의 신규 확진자가 모두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돼 있다고 발표하면서 "전 세계의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매우 심각하고 전염력이 더욱 강력한 변종 바이러스에 관한 각종 사례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불필요한 해외 여행 등을 삼가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홍콩 정부는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을 막기 위해 현지시간 27일 0시부터 남아프리카 8개국에 대한 입국을 금지시켰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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