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국민들 비싸고 맛 없는 닭 먹으며 치킨공화국 자부심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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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국민들 비싸고 맛 없는 닭 먹으며 치킨공화국 자부심 가져"
  • 김상록
  • 승인 2021.11.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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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황교익 페이스북 캡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22일 "국민 여러분은 이때까지 비싸고 맛없는 닭을 먹으며 치킨공화국 국민이라며 엉뚱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았다"고 말했다.

황교익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립축산과학원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육계는 전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1.5kg짜리로 작다. 전세계 시민이 먹는 3kg짜리보다 맛이 없고 고기 무게당 비싸다"고 했다.

황교익이 공개한 국립축산과학원의 '대형육계 생산기술과 경제적 효과' 자료 일부를 보면 '우리나라는 육계를 30일 정도 사육하여 체중이 1.5kg 정도가 되면 출하한다. 최대 성장능력을 발휘할 시기에 사육을 중단하고 출하한다. 그러나 이 닭을 열흘 정도만 더 키우면 2.8~3.0kg 정도의 대형육계가 된다. 단 10일을 더 키워서 생체중은 1.9배가 더 커지고 가슴살은 1.9배, 다리살은 1.6배가 더 커지며 부분육 가공이 가능한 크기로 된다'라고 적혀 있다.

또 '생체 1kg당 생산비는 비육우 7851원, 비육돈 1830원, 육계 930원으로 육계가 가장 적게 든다. 1kg의 체중을 불리는 데 필요한 배합사료량은 돼지는 3.5kg~4.0kg, 소는 7~8kg인데 닭은 1.5~2.0kg이면 가능하다. 닭은 이렇게 사료효율이 높기 때문에 후진국에서도 국민들에게 육류 단백질을 공급하기 위하여 닭을 키우는 것을 권장하고 선진국은 지방이 적은 백색육이라 선호한다'며 이를 대형육계 사육시 경제적 효과라고 설명하고 있다.

황교익은 '세계에서도 거의 유일하게 우리나라는 1.5kg 정도의 소형 닭 고기를 생산'한다는 내용은 자신의 주장이 아닌, 국립축산과학원이 발표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리고 국립축산과학원은 1.5kg 작은 닭이 3kg 닭에 비해 맛없고 고기 무게당 가격이 비싸다고 했다. 기자들은 왜 국립축산과학원의 자료를 무시하는가. "국립"과 "과학"이 그리 우스운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치킨자본과 언론은 황교익이라는 메신저를 공격하여 아래 국립축산과학원의 객관적 자료를 노출시키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황교익은 전날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 육계가 전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작고 그래서 맛이 없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다. 이 객관적 사실은 누가 말하든지 간에 객관적 사실"이라며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발표한 '대형육계 생산기술과 경제적 효과' 자료를 공개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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