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애완용 전갈·지네 등 외래생물 밀수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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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애완용 전갈·지네 등 외래생물 밀수 적발
  • 김상록
  • 승인 2021.11.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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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구류와 혼입되어 반입된 전갈. 관세청 제공
완구류와 혼입되어 반입된 전갈. 관세청 제공

인천본부세관이 외래생물 불법 반입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해 전갈, 지네, 거미 등 절지동물 3086개체를 밀수입한 일당 6명을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피의자들은 중국, 아프리카, 인도네시아 등 국가로부터 국제우편 또는 해상특송화물로 전갈 등을 반입하면서 조립완구 등에 은닉하고 수취인을 카페회원 등 타인 명의로 분산 반입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인천세관은 피의자들이 밀수입하려던 절지동물 일부를 수입검사 과정에서 적발하고 피의자 및 가족 명의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실적, 계좌 거래내역을 추적해 해외 구입내역을 파악한 후, 압수수색 등을 통해 현품 1524개체와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압수한 현품 1524개체는 '국립 과천 과학관'에 기증해 연구 및 전시용으로 활용토록 했다.

개별포장되어 반입된 지네성충. 관세청 제공
개별포장되어 반입된 지네성충. 관세청 제공

관세청에 따르면 이같은 동물들은 국내에 방생될 경우 생태계 교란 우려가 있어 정상적인 수입 통관 절차를 거쳐 안전성 여부를 확인한 후 반입해야 한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국민들의 취미생활이 다양해짐에 따라 이색적이고 특이한 생물들을 애완용으로 사육하려는 수요가 많아지는 추세"라며 "국내 반입이 불가능한 생물들에 대한 불법 반입이 늘어날 위험성이 있다"고 했다.

인천세관은 외래 생물 밀반입 단속을 위해 인터넷 카페 및 SNS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국제우편 및 특송화물에 대한 X-ray검색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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