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모더나·버라이즌 경영진과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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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모더나·버라이즌 경영진과 회동
  • 김상록
  • 승인 2021.11.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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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오른쪽).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최고 경영자(CEO)와 잇따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경영 활동 재개에 나섰다. 이 부회장의 미국 출장은 지난 2016년 이후 5년여 만이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6일(미국 현지시간) 아페얀 의장을 만난데 이어 17일에는 베스트베리 최고 경영자와 회동을 가졌다.

이 부회장은 아페얀 의장과 코로나19 백신 공조, 추가 협력 방안을 두고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베스트베리 최고 경영자와는 글로벌 차세대 이통 시장 주도권 확보 과정에서 협업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더나, 버라이즌은 최근 삼성과의 사업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업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5월 모더나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8월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앞서 이 부회장은 바이오 사업을 '제2의 반도체 신화'로 이어가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삼성은 바이오 사업을 시작한지 9년 만에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공장 3개를 완공했으며, 현재 건설 중인 4공장을 완공하면 이 분야에서 글로벌 1위로 올라서게 된다.

바이오 의약품뿐 아니라 백신,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버라이즌 본사에서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과 한스 베스트베리 CEO(왼쪽). 사진=삼성전자 제공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버라이즌 본사에서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과 한스 베스트베리 CEO(왼쪽).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해 버라이즌에 약 7조9000억원 규모의 5G 이동통신 장비를 포함한 네트워크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는 한국 통신장비 산업 전체를 통틀어 역대 최대 규모의 단일 수출 계약이었다.

업계는 두 회사가 지난해 체결한 대규모 5G 이동통신 솔루션 공급 계약 이후에 비욘드(Beyond) 5G, 6G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차세대 통신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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