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간부 숙소에 집게벌레 가득 제보…관리관 "얼어죽을때까지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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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간부 숙소에 집게벌레 가득 제보…관리관 "얼어죽을때까지 기다려라"
  • 김상록
  • 승인 2021.11.1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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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육군 간부 숙소에서 벌레가 가득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 '15사단 간부숙소 복지여건 미흡'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15사단에 근무 중인 간부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한달 전쯤부터 시작해서 집안에 집게벌레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자고 일어났더니 방 안은 물론 배란다까지 창문이 있​는 곳은 모두가 집게벌레로 가득했다"고 전했다.

이어 "관리관에게 전화했더니 하는말은 '벌레들도 날이 추워지니 따뜻한 곳으로 들어오는거다, 날이 추워지면 얼어죽으니 그때까지 기다려라' 라​는 답변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애초에 공사가 제대로 되어있었으면 벌레들이 들어올 수 있었을까. 배란다에 창문은 제대로 닫히지도 않는다"며 "방충망도 제대로 공사가 안되어서 창문에 위 아래만 붙어있고 옆에​는 다 떨어져 있다. 이 공간을 통해서 벌레들이 들어오고, 에어컨 구멍, 방 문 아래 틈 등등 아주 조그만한 틈만 있으면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또 "아침에 일어나서 눈을뜨면 벽에 집게벌레 수십마리가 붙어서 기어다니고 서랍을 열어도 집게벌레가 있고 옷장을 열고 전투복을 입는데도 옷 안에서 집게벌레가 떨어진다"며 "이런 곳에서 생활 할 수 있으신가. 이런식이라면 관리관이 왜 필요한건가"라고 말했다.

끝으로 "사단 차원에서도 간부들의 복지여건에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캡처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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