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 신부, "풀무원은 '감동'"...풀무원, 내년 발달장애인 생산 콩나물 올해 2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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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 신부, "풀무원은 '감동'"...풀무원, 내년 발달장애인 생산 콩나물 올해 2배 확대
  • 박주범
  • 승인 2021.11.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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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우리마을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이 생산한 ‘풀무원 국산콩 무농약 콩나물’
강화도 우리마을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이 생산한 ‘풀무원 국산콩 무농약 콩나물’

풀무원이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의 자활과 자립을 돕기 위한 강화도 우리마을 콩나물 판매량을 내년에는 올해 판매량의 2배 수준인 90만 봉지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강화도 우리마을’은 2019년 10월 콩나물 공장이 전소되는 화재로 근로자 50명이 하루 아침에 일자리를 잃는 등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풀무원 등 각계의 성원에 힘입어 새 콩나물 공장을 2020년 12월 새롭게 열었다.

풀무원은 이곳에서 생산하는 ‘국산콩 무농약 콩나물(340g/2600원)’을 전국의 슈퍼와 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다.

풀무원-강화도 우리마을 2021년 콩나물 누적 판매 실적
풀무원-강화도 우리마을 2021년 콩나물 누적 판매 실적

새 콩나물 공장은 발달 장애인들이 일하기 쉬우면서도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설계되면서 콩나물 생산 능력이 화재 전 대비 2배로 대폭 늘었다. 원료 콩을 길렀을 때 정상적인 콩나물이 되는 확률인 수율이 기존 490%에서 560%로 70%가량 상승했다. 포장 공정 자동화로 시간당 500 봉지에서 1600 봉지로 2.8배가량 늘었다.

풀무원은 우리마을 새 콩나물 공장에 특허 콩나물 재배기술과 관리 시스템을 지원해 화재 전보다 안정적인 생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강화도 우리마을 원장 이대성 신부(왼쪽)와 우리마을 콩나물사업팀 신상진 팀장이 스마트팩토리로 구축된 새...
강화도 우리마을 원장 이대성 신부(왼쪽)와 우리마을 콩나물사업팀 신상진 팀장이 스마트팩토리로 구축된 새 콩나물 공장에서 생산한 ‘풀무원 국산콩 무농약 콩나물’ 제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강화도 우리마을 원장 이대성 신부는 “풀무원의 우리마을에 대한 지원은 기업의 사회공헌사업 범주로만 이해하기에는 부족하다”며 “우리마을이 화재로 모든 것을 잃었을 때 설계부터 준공까지 1년이 넘는 전 재건 과정에 풀무원이 자사 전문 인력을 이곳 강화도까지 파견하여 세심히 살펴주신 것은 ‘공헌사업’이 아니라 발달장애인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나의 아픔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의지’와 ‘신념’이었고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10년 전인 2011년 강화도 우리마을과 MOU를 맺고, 지역사회를 위한 ESG 활동의 일환으로 풀무원의 콩나물 재배 30년 노하우를 전수하고 친환경 콩나물 생산과 유통, 판매를 지원해오고 있다. 2012년부터 화재 전까지 풀무원과 강화도 우리마을이 함께 길러 대형마트에서 판매한 국산 친환경 콩나물(300g)은 450만 봉지(약 85억원어치)에 달한다.

사진=풀무원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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