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0세 미만에 모더나 대신 화이자 백신 접종 권고 [코로나19,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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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0세 미만에 모더나 대신 화이자 백신 접종 권고 [코로나19, 17일]
  • 김상록
  • 승인 2021.11.1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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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부가 30세 미만 연령에게는 모더나 백신 대신 화이자 백신 접종을 권고하기로 했다.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은 17일 브리핑에서 "어제 코로나19 백신 분야 전문가의 사전 자문 내용과 국내외 자료를 검토해 국내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과 모더나 백신 접종 대상 변경에 대해 심의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심의 결과 추가 접종 간격을 기본 접종 완료 후 6개월에서 5개월로 앞당기고 사망률이 높은 60세 이상 고위험군과 요양병원, 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입원 입소 종사자 등에게는 기본접종 완료 후 6개월부터 추가 접종하도록 권장했다"며 "30세 미만 연령에게는 모더나 백신 접종을 제한하고 화이자 백신을 권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간의 신근염, 심낭염 발생률에 있어 큰 차이가 없었지만 독일, 프랑스에서 모더나 백신 접종 후 심근염, 심낭염의 발생이 화이자 백신에 비해서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과 국내 백신 수급 상황을 고려하여 좀 더 안전한 접종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모더나 백신의 접종 연령을 일부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30세 미만 연령층은 1, 2차 기본접종은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할 것을 권고하며 모더나 백신으로 이미 1차 접종을 받은 경우에는 2차 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하도록 권고한다"고 했다.

다만, 18세 이상 연령에서의 추가 접종은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다. 최 위원장은 "모더나 백신의 추가 접종 mRNA 양이 기본접종의 절반으로 화이자 백신과 비슷하고 추가 접종에서 심근염, 심낭염 위험이 증가한다는 근거가 없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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