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3일 12시부터 광화문역 등 주요 7개 지하철 노선 무정차 통과...전국노동자대회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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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3일 12시부터 광화문역 등 주요 7개 지하철 노선 무정차 통과...전국노동자대회 봉쇄
  • 민병권
  • 승인 2021.11.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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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민주노총 홈페이지 캡처
사진=민주노총 홈페이지 캡처

전국민주노총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동대문역 사거리에서 2만명 가량 모이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오후 공지를 통해 "정부와 서울시의 전국노동자대회 불허 방침에 의해 예정된 대회 장소를 동대문역 인근으로 옮겨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여의도 인근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와 서울시의 집회 불허 방침 취소와 집회 보장을 촉구했다. 

통상 전국노동자대회에는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기리고 노동자 권리 보장을 위해 매년 11월 열렸다. 집회 규모는 대략 10만명 가까이 참석했다.

경찰은 전국노동자대회를 '불법집회'로 간주하고 집회 강행 시 엄정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여의도와 광화문 등 주요 도심권에는 차벽을 설치하고 대규모병력을 배치했다.

집회 당일인 13일 낮 12시부터는 광화문역 등 서울 주요7개 지하철에 무정차 통과를 실시하는 등 집회 봉쇄를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은 "차벽과 경찰로 막는다고 해서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막을 순 없다"며 "위원장을 구속해도 투쟁을 막을 순 없다"고 전했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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