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을 뛰어 넘어 만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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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을 뛰어 넘어 만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
  • 박주범
  • 승인 2021.11.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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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역사와 피해자의 일생, 피해증언을 생생히 전달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시간과 공간, 그리고 증언' 기획 전시가 다음달 31일까지 대구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모든 관람은 무료이며, 오는 20일부터는 한·영·일본어 3개 언어로 온라인 전시가 병행된다. 

전시는 위안부 피해자의 과거와 현재, 미래 주제로 구성되며, 역사적 사료, 사진, 연표,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한 피해자 증언 등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된다.

과거 분야의 '역사의 벽' 주제 전시에서는 일본군 위안부의 국내·외 역사적 사건, 민·관의 문제해결 활동에 대한 시대별 흐름을 영상 고증 자료로 시각화했다. 

'증언의 벽' 주제 전시에서는 피해자의 실제증언을 사진과 영상으로 접할 수 있으며, 특히 고(故) 문옥주 할머니의 생전 인터뷰 기사가 실린 신문과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피해증언을 전시한다. 

현재 분야의 '할머니의 방' 주제 전시에서는 가상현실(VR) 기술을 통해 피해자가 살아온 공간과 사연이 깃든 의미 있는 물건들을 소개하고, 이들의 아픔을 공감하며, 여성인권운동가로서 일어선 피해자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미래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생존 피해 할머니와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실감·체험형 증언 콘텐츠를 만들어, 시대와 장소를 넘어 피해자의 삶과 증언을 함께 공유하고 연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 전시는 시간이 지나며 옅어지고, 잊힐 수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을 생생하게 접하고, 계속해서 기억해나갈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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