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마약단속 안하고 '딴짓'한 세관직원 전원 교체
상태바
관세청, 마약단속 안하고 '딴짓'한 세관직원 전원 교체
  • 박주범
  • 승인 2021.11.05 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세청은 최근 언론 보도된 세관 직원들의 업무태만 의혹과 관련,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강도 높은 조치를 단행했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지난 4일에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장을 대기발령 조치하는 등 관리자 전원을 교체했다. 후임으로 조직 쇄신과 근무기강 확립을 위해 세관 내 대표적 감찰통으로 평가받는 세관장과 부서장을 전보발령했으며, 해당부서 직원 43명을 내주 초 교체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 조치는 감찰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선제적으로 단행한 것으로 감찰 결과에 따라 징계 등 후속 조치는 이달 말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관세청은 의혹이 보도된 지난 3일부터 문제가 제기된 부서 직원 및 관리자 등에 대한 강도 높은 감찰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국제우편물 통관과 관련한 근무체계와 업무처리 절차 등 행정 시스템 전반에 걸친 구조적 원인을 철저히 검토해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임재현 관세청장은 전국세관에 공직기강 확립 특별점검을 지시하면서, “관세청 및 전국세관의 모든 관리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직원들의 근무 태도를 관리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지난 3일과 4일 JTBC는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 직원들이 해외로부터 유입된 화물들이 컨베이어벨트에 운송되는 상황에서 마약 탐지견을 방치하고, 우편물을 살펴보는 대신 휴대전화 게임을 하는 등을 보도한 바 있다.

사진=JTBC보도 캡처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