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푸드 납품 리스트에 대형마트·유명 떡볶이 브랜드 포함…현재는 홈페이지에서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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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푸드 납품 리스트에 대형마트·유명 떡볶이 브랜드 포함…현재는 홈페이지에서 삭제
  • 김상록
  • 승인 2021.11.0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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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푸드가 제품을 납품했다고 밝힌 업체들. 사진=진성푸드 홈페이지 캡처

식품기업 진성푸드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순대를 제조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 회사가 제품을 납품한 리스트에 대기업, 대형마트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는 '지금 난리 난 순대공장에서 납품받고 있는 업체리스트'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진성푸드 홈페이지의 연혁을 캡처한 것이다. 여기에는 유명 떡볶이 가맹점인 죠스떡볶이, 스쿨푸드, 국대떡볶이, 두끼에 제품을 납품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외에도 이마트(노브랜드), 이마트트레이더스, 롯데마트 등 국내 대형 유통업체의 이름도 함께 포함됐다. 하지만 이같은 내용은 사실과 일부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4일 한국면세뉴스에 "한달여전부터 해당 상품 판매를 중단했고 고객 안내와 환불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진성푸드와 거래 내역이 없다"고 말했다.

두끼떡볶이 관계자 역시 "2017년에 진성푸드의 순대를 일부 도입했으나, 2019년 이후 두끼 전 매장에서는 진성푸드의 순대를 일체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스쿨푸드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2014년 10월부터 진성푸드 제품을 납품 받았지만, 2018년 5월부터는 거래 종료로 납품을 받고 있지 않다"며 "현재는 HACCP 인증을 받은 다른 업체의 순대를 납품 받아 사용하고 있으므로 최근 일고 있는 시점의 제품들과는 전혀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납품 기업이 빠져 있는 진성푸드 연혁. 사진=진성푸드 홈페이지 캡처

앞서 KBS는 순대 제조업체의 내부 공정 영상을 지난 2일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천장에서 떨어진 물이 순대 양념과 섞이거나 공장 찜기 바닥에 벌레가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해당 업체로 지목된 진성푸드는 3일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악의적인 목적의 제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진성푸드가 생산한 39개 순대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를 명령했다고 3일 밝혔다. 아울러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현재 진성푸드 홈페이지 연혁에는 과거 납품했던 기업의 목록이 모두 사라진 상태다. 진성푸드 관계자는 이날 한국면세뉴스와의 통화에서 "왜 (납품 기업 리스트가) 삭제됐는지는 모르겠다. 전달 받은건 없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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