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피스 누나? 제목이 확 끄는데요" 발언 논란
상태바
이재명 "오피스 누나? 제목이 확 끄는데요" 발언 논란
  • 김상록
  • 승인 2021.11.04 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이재명 페이스북 캡처
사진=이재명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피스 누나'라는 단어가 들어간 웹툰을 발견한 뒤 "제목이 확 끄는데요?"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이같은 발언이 공개되자 여성을 성적 대상화한 표현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 후보는 3일 경기도 부천 테크노밸리의 '3B2S'라는 웹툰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그는 스튜디오 사무실 내부에 전시된 웹툰 작품 액자를 둘러보다가 '오피스 누나 이야기'라는 작품 액자 앞에 서서 "오피스 누나? 제목이 확 끄는데요?"라고 했다.
당시 옆에 있던 관계자가 "성인물은 아니다'라고 설명하자 이 후보는 웃었다.

웹툰 '오피스 누나 이야기'는 지난해 9월부터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 연재 중인 웹툰으로, 싱글맘의 사내 연애를 다룬 로맨스물이다.

윤영희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선후보의 사무공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길래 오피스 누나라는 제목을 보면서 왜 ‘확 끌리는 건지’ 국민들은 알 수가 없을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SNS에 "이거 희대의 코미디"라며 "오피걸’을 떠올려서 화끈하다고 한 거냐, ‘무상연애’를 떠올리게 했느냐. 어쨌든 민주당은 대선후보로 전과 4범 이재명을 내세웠으니 애프터 서비스는 기본"이라고 비꼬았다.

한편, 전날 이 후보의 웹툰 스튜디오 방문 현장 취재에 나선 두 언론사 중 한 곳은 이 후보의 발언을 "제목이 확 끄는데요?"라고 했고, 다른 한 곳은 "화끈한데?"로 기록했다. 민주당은 당초 두 가지 발언 모두를 취재진에 공유했다가, "화끈한데?"라는 발언이 담긴 기록을 빼고 재배포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