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고깃집 '먹튀' 손님, 어제 사장 찾아와 사과 "계산 안한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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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고깃집 '먹튀' 손님, 어제 사장 찾아와 사과 "계산 안한지 몰랐다"
  • 김상록
  • 승인 2021.11.02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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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해당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서울 강서구 한 고깃집에서 젊은 남녀가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고 그냥 갔다는 사연이 올라오면서 공분을 산 가운데, 당시 손님으로 왔던 여성은 이후 사장을 찾아가 "계산을 안한지 몰랐었다"며 사과했다.

해당 업소를 운영 중인 A 씨는 2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어제 이렇게까지 크게 이슈화가 되고 공론화가 되다 보니까 어제 오후 5시경에 두 분 중 한 분이 가게에 직접 찾아오셨다"고 말했다.

그는 "자수를 어제 저녁에 (가게에) 오셔서 하셨다. 남자 분은 못 오셨고 여자 분과 보호자로 보이는 두 분이 오셨다"며 
"절대 의도한 게 아니었고 계산을 안 한 지 몰랐었고 정말 죄송하다고 계속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주변 사람들한테 이런 내용을 들어서 본인도 부담감을 느끼고 두려움에 찾아오신 것 같다. 같이 오신 보호자분이 직장 관계자 분이라고 들었던 걸로 기억하기 때문에 아마 직장을 다니신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뿐만 아니라 이렇게 무전취식을 하는 경우가 정말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대부분 경범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런 일을 저지르는 분들도 본인들이 이게 범죄라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경찰에 신고하고 거기에서 오는 과정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바에는 차라리 그냥 좀 재수가 없었다, 잊어버리자 하는 게. 하루하루 본업에 충실하는 게 낫지 않겠냐라는 것 때문에 이런 사건들이 더 비일비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1000원이든 1만 원이든 금액을 떠나서 손님께 이렇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복을 드리고자 노력하는 선량한 자영업자분들에게 큰 상처를 준다고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A 씨는 지난달 30일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고깃집 먹튀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제주흑돼지 800g에 소주 2병, 음료 2캔, 비빔냉면, 누룽지, 공깃밥 4개, 된장찌개 두 번을 리필했다. 금액을 떠나서 괘씸하다"고 하소연했다.

A 씨에 따르면 당시 젊은 남녀 손님 두 명이 먹은 음식 값은 대략 9만원 정도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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