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수도 뉴델리 주민들 코로나 항체 형성률 97%, 집단면역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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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수도 뉴델리 주민들 코로나 항체 형성률 97%, 집단면역 성공?
  • 이태문
  • 승인 2021.10.3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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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신규 확진자만 40만명 이상 쏟아졌던 인도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집단면역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요미우리(読売)신문은 29일 인도의 수도 뉴델리 주민들 항체 형성률이 97%에 달해 신규 확진자의 격감과 함께 집단면역에 가까운 상태라고 전했다.

다만, 감염을 막는 데 필요한 항체량이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으며,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델리 수도권 정부가 9~10월 두 달간 뉴델리 주민 약 2만8천명을 대상으로 혈청 조사를 한 결과 지난 1월의 약 56%에서 97%까지 급상승했다.

사티엔드라 자인(Satyendra Jain) 보건부 장관은 "대부분 감염으로 인한 것이며, 나머지는 백신 접종으로 생성됐다"는 견해를 보였으며, 집단면역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판단한다"고 언급을 삼갔다.

인도에서 2차 백신 접종까지 마친 이는 725만명으로 백신 접종 완료율은 약 36%에 그치고 있다.

지난 4~5월 감염확대 제2파 속에 인도 전국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만 40만명이 넘었으며, 수도권에서도 2만8000명 수준이라 록타운(도시폐쇄) 조치를 취했다.

현재는 폐쇄가 조치가 해제되었으며,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 등 감염 예방책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하로 감소했다.

하지만, 11월 힌두교 빛의 축제인 디왈리(Diwali)를 앞두고 있어 다시 감염이 확산될 우려가 높아 정부는 마스크 착용 등을 당부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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