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골프 리그 PGL'...그렉 노먼 수장으로 23년 3월 출범? 타이거 우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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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골프 리그 PGL'...그렉 노먼 수장으로 23년 3월 출범? 타이거 우즈는?
  • 이정미
  • 승인 2021.10.28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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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사우디 대회‥PGA 투어 vs PLG 전쟁 본격화 될 수도 
2023년 3월 정식 출범을 예고, PGL 예정대로 출발할까?

그랙 노먼이 '프리미어 골프 리그 PGL' 커미셔너(수장)를 맡을 예정이라고 미국 골프채널이 27일(현지 시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PGL 개최를 지지하는 대표들은 27일 미국 뉴욕에서 일부 언론사들과 회동을 갖고 이같은 사실을 다시 확인시켜 주었다. 다만 공식 보도는 일주일 후로 미뤄달라는 요청도 받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2023년 3월 프리미어 골프 출범을 공표한 PGL 공식사이트

그랙 노먼(66)은 오스트레일리아의 골프 선수로, PGA 투어 20승(2번의 메이저 대회 포함), 유퍼피언 투어 14승, 호주 투어 33승, 저팬 투어 2승 등 총 89개의 대회에서 우승하며 월드베스트 골프 스타로 활동했다. 2011년에는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는데 역대 골프 선수 중 가장 높은 득표율(80%)을 기록했다. 그랙 노먼의 신망과 인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PGL 커미셔너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진 그랙 노먼

그랙 노먼은 그간 여러 차례 PGL의 수장을 맡을 것이라는 소문에 휩싸였었다. 이제 소문이 사실로 확인된 만큼 다음 주 이후로 PGL 출범 관련 ‘궁금증’들이 속속 베일을 벗을 것으로 전망된다. 

PGL이 수장을 결정하고 이를 일부 언론에 알렸다는 것만으로도 PGA 투어는 물론 전 세계 골프계는 술렁이고 있다, 이미 새로운 골프리그에 참여할 탑 랭커들이 결정되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PGL의 발표에 따르면 이 리그는 오로지 48명의 선수들만 참가할 수 있다. 메이저 대회 주최 측이 아마추어 선수들을 초청하고, 대회마다 스폰서 초청 항목으로 다양한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제공하는(투어 카드는 없지만) ‘스포츠 정신’은 일체 찾아 볼 수 없다.

전 세계에서 골프를 제일 잘한다는 선수 48명이 어마어마한 우승상금을 놓고 겨루는 흥미진진한 오락의 성격이 강하다. 만약 이 리그가 공식 출범한다면 매주 대회가 열릴 때마다 벌어질 베팅 전쟁을 상상해 보라!

미국의 골프위크는 또 26일 PGL 공식 출범의 전초적격에 해당하는 ‘사우디 인터내셔널’(2023. 2.4-6. 사우디 로얄 그린 골프클럽) 대회에 더스틴 존슨, 그레엄 맥도웰, 에이브러햄 앤서, 리 웨스트우드, 토미 플리트우드, 헨릭 스텐슨, 케빈 나, 제이슨 코크락 등 PGA와 유로피언 투어 정식 멤버들이 참여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대회 총상금은 500만 달러. 같은 기간 PGA 투어의 ‘AT&T 페블비치 프로암’의 총상금 870만 달러와 비교했을 때 액수는 ‘초라’하지만 일부 선수들은 따로 초청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우디 인터내셔널’ 대회는 2019년 유러피언 투어의 일환으로 처음 열렸다. 원년 우승자는 더스틴 존슨이고 2020년에는 그레엄 맥도월이 우승했다.(2021년은 코로라19 확산으로 취소) 두 번의 대회 총상금은 각각 350만 달러 였지만 한해 초청료만으로 대회 총상금을 웃도는 쓴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내용은 타이거 우즈(43·미국)가 ‘사우디 인터내셔널 측의 300만 달러 초청료를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사실이 보도되면서 알려졌다.

문제는 선수들이 ‘사우디 인터내셔널’ 대회에 정상적으로 참가할 수 있을지 여부다. 전 세계 프로골프 양대 산맥인 PGA 투어와 유러피언 투어는 지난해 공식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자금을 대는 PGL 출범을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PGA 투어는 한걸음 더 나아가 “PGL에 참여하는 선수는 PGA 투어 대회에 영구적으로 참가할 수 없다”고 공식화 했다. 이후 유러피언 투어는 2023년 투어 스케줄에서 ‘사우디 인터내셔널’을 제외했다.

그러자 대회 주최 측은 이 대회를 ‘아시안 투어’의 일환으로 개최하기로 양측이 합의하고 대회를 공식화 했다. 현재 아시안 투어 공식 홈페이지에는 2023년 투어 일정으로 ‘사우디 인터내셔널’ 대회가 올라와 있다.

더스틴 존슨
PGL 관련 주최로 알려진 ‘사우디 인터내셔널’ 원년 우승자 더스틴 존슨

골프위크에 따르면 더스틴 존슨 등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참가 신청을 한 선수들은 PGA투어의 ‘재가’를 기다리는 중이다. 더스틴 존슨과 그레엄 맥도웰은 디펜딩 선수 자격으로, 또 다른 선수들은 ‘이 대회는 PGL이 아니다’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골프위크는 이 문제에 대해 PGA 투어 대변인은 “보통 같은 기간에 치러지는 타 대회에 참가를 신청한 선수들에게 가부를 결정하는 것은 대회 시작 30일 전”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그 문제를 거론할 시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따라서 선수들은 내년 1월 초나 되어야 참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만약 PGA 투어가 대회 출전을 거부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선수들이 대회에 출전 한다면? 그야말로 PGL 관련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동안 PGL 이슈가 불거졌을 때마다 탑 랭커 선수들은 자신의 의견을 피력해 왔다. 전 세계 랭킹 1위였고 현역에서 활동하는 선수 중 타이거 우즈 다음으로 인기가 많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로리 매킬로이, 현 세계 랭킹 1위 존람, 7위 저스틴 토마스 등은 정확하게 새로운 리그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세계 랭킹 11위의 브룩스 켑카도 명쾌하게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글쎄...”라는 말로 리그에 대한 부정적인 느낌을 표현한 바 있다.

이와는 반대로 필 미켈슨, 리키 파울러 등은 “매우 흥미롭다. 새로운 도전은 골프를 더 발전시킬 것이다”며 PGL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두 사람은 PGL에 연관이 되어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리키 파울러의 현재 세계랭킹은 85위이다. 골프계의 거물급 스타들에게 3000만 달러 이상의 거액의 연봉을 약속하며 환심을 사왔던 PGL이 과연 정상적으로 출범할 수 있을지 팬들은 물론 골프산업 전반이 이 이슈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교통 사고 이후 재활 중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이 이슈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공식화 한다면, 그것이 ‘예스 혹은 노’이든 PGA와 PGL 양측은 물론 골프 전반에 막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정미 편집위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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