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노태우 전 대통령 역사적 과오 적지 않지만 성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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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노태우 전 대통령 역사적 과오 적지 않지만 성과도 있었다"
  • 김상록
  • 승인 2021.10.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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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별세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추모 메시지를 냈다.

27일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강제 진압과 12·12 군사쿠데타 등 역사적 과오가 적지 않지만 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북방정책 추진,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등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씨는 이날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국가에 대해 생각과 책임이 컸기 때문에 잘했던 일, 못했던 일 다 본인의 무한 책임이라 생각하고 계셨다"고 말했다.

또 "특히 5·18 희생자에 대한 가슴 아픈 부분, 그 이후의 재임 시절 일어났던 여러 일에 대해서 본인의 책임과 과오가 있었다면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기를 바랐다"고 했다. 

정부는 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닷새간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을지국무회의에서 "정부는 이번 장례를 국가장으로 해 국민들과 함께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예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장례 명칭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이며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김 총리가 장례위원장을,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장례집행위원장을 맡는다. 영결식과 안장식은 이달 30일 거행되며 장소는 장례위원회가 유족과 논의해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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