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오전 10시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 '공식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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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오전 10시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 '공식선언'
  • 김선호
  • 승인 2015.09.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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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백화점 본점·센텀시티점 통해 서울 면세사업 ‘전면전’ 나서
22일, 그룹 내부회의 통해 신세계면세점 서울 진출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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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입찰신청을 할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21일 신세계그룹은 고위관계자들과 면세점 특허 입찰을 두고 오후 4시부터 긴 회의를 통해 서울 시내면세점 진출로 내부 방향을 정했으며, 준비는 이전부터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신세계는 22일 오전 10시 최종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 서울 시내면세점 후보지로는 강북 관광상권 명동 인근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내세웠다.

신세계디에프 성영목 대표이사는 "서울의 경우 명동지역에 남대문시장을 연계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복합쇼핑관광단지 모델을 제안할 예정"이며 "부산지역의 경우 신세계 센텀시티로확장 이전시켜 부산관광의 아이콘으로 재탄생 시킬 계획이기 때문에 특허권 연장이 충분히 가능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신세계가 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 신청을 할 것인지에 대한 업계와 매체의 예측과 전망이 난무했다. 롯데면세점(소공·월드타워점)과 SK네트웍스(워커힐면세점)의 면세점 특허가 곧 완료됨에 따라 3개의 특허 티켓을 두고 대기업 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은 신세계였다. 부산 1곳에 이미 면세점을 운영한 경험과 인천공항 3기 면세점 운영도 맡고 있어 굳이 물러설 필요가 없으나 여태까지 서울 시내 면세점 진출에 대해서는 말을 아껴왔기 때문이다.

이전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라고 일관해오던 신세계가 이제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를 향해 전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롯데, SK네트웍스 뿐만 아니라 ㈜두산까지 서울 시내면세점 진출에 나섰기 때문에 신세계로선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기 때문이다.

이로써 서울 시내 면세점을 두고 큰 윤곽이 나타났다. 롯데, SK네트웍스, ㈜두산, 신세계까지 국내 유수의 4대 기업이 면세점 특허권을 두고 자웅을 겨루게 될 예정이다.

한편, 관세청 관계자는 “25일 마감일에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예상치 못한 기업이 입찰 신청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미리 가늠하기엔 이르다”고 밝혀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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