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개발 이익 민간이 가져가도록 압박한 국민의힘, 내게 책임 묻는것 동의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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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개발 이익 민간이 가져가도록 압박한 국민의힘, 내게 책임 묻는것 동의할 수 없어"
  • 김상록
  • 승인 2021.10.1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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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재명 페이스북 캡처
사진=이재명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 "개발 이익을 공공이 환수하지 못하도록, 민간이 다 가져가도록 집요하게 압박하고 로비한 국민의힘 측이 개발 이익 민간 독식을 막으려던 저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전날 경기도 국정감사를 마친 후 페이스북에 "도둑질 못 하게 막으려고 했는데 국민의힘이 당시 당론으로 장물 회수하는 걸 방해해서 70% 밖에 회수하지 못한 절반의 성공, 이것이 (대장동 개발의) 본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화천대유는 누구꺼냐고 한다. 만약 저와 이해관계가 있었다면 힘들게 공공개발이나 민관공영개발 추진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며 "오히려 부산 엘시티처럼 시에서 그들이 이익을 볼 수 있도록 민간개발 허가해서 도와주지 않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의힘 화천대유게이트를 지켜보시며 국민 여러분께서 느끼시는 분노와 좌절을 충분히 이해한다. 이유야 어쨌든 왜 100% 공공환수 하지 못했느냐는 국민 여러분의 따끔한 지적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100% 공공환수를 못하도록 방해한 세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개발 이익을 장물처럼 취한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 게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분명한 것은 이익을 나눈 자가 범인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사건을 기회로 인허가권 행사로 발생한 공공개발 이익은 100% 공공환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에 모든 국민이 보는 앞에서 이토록 강하게 문제제기를 하셨으니 국민의힘과 보수 언론도 법제화에 힘을 보태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전날 국정감사에서 조직폭력배 조직원과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을 향해 "한편으로는 국정감사 자리를 가짜뉴스 생산의 장으로 만들려는 시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아무리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고 해도 최소한 팩트에 기반해서 상당한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야 옳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이 아닌 것을 아니면 말고 식으로 던지고 보는 구태 정치는 이제 주권자들에게 외면받고 심판받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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