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배임 의혹...상장 앞둔 LG엔솔 대신 7천억 감수(?) A global conglomerate, LG Electronics takes 700 billion won. Why? [Owner's gimmick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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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배임 의혹...상장 앞둔 LG엔솔 대신 7천억 감수(?) A global conglomerate, LG Electronics takes 700 billion won. Why? [Owner's gimmick management]
  • 박주범
  • 승인 2021.10.12 18: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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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7월 발생한 GM 차량의 밧데리 화재 리콜에 대한 비용을 LG전자와 반반씩 부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추정되는 밧데리 교체 등 관련 비용은 1조4000억원으로 양사는 7000억원씩 내기로 한 셈이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이 18조7845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이번 GM 리콜 비용 충당금으로 지난해 반토막인 540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에서 웃고, 이익에서 울었다.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반반씩 하기로 했으니, 원인 제공이나 잘못 또한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50%일 것이라 추측된다. 화재의 세부 원인은 전문영역이라 일반인이 파악하기 어렵지만 각자 부담한 비용을 보면 양사가 잘못을 거의 똑같은 비율로 했을 것이라 생각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LG전자가 아닌 LG에너지솔루션임을 알 수 있다. 화재 원인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분리막 밀림과 음극탭 단선'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른 원인은 언급하지 않았다. 

전기차 전문가 A씨는 "그런 원인이라면 셀을 만든 곳이 90% 이상 잘못한 것"이라며, "LG전자에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즉 LG에너지솔루션의 발표 내용과 A씨의 의견을 종합하면, LG전자는 잘못이 거의 없음에도 수 천억원의 비용을 부담하려 하는 것이다.

이유가 뭘까? 왜 별반 책임이 없는데 생돈 7000억원을 내놔야 할까?

A씨는 "아마도 LG그룹 차원의 조정이 있지 않았나 싶다. 아무래도 그룹 입장에서는 LG전자보다는 IPO를 앞둔 LG에너지솔루션을 (손해를 덜 끼치게) 밀어줘야 한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룹 차원의 관여가 있었을 것이라는 A씨 의견과는 별개로 LG전자는 부담하지 않아도 될 7000억원을 부담한다면, 이는 명백한 배임행위다.

법률 전문가 B씨는 "LG전자가 LG에너지솔루션 대신에 비용을 부담한다면 무조건 배임"이라며, "국내 주주는 물론 해외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를 크게 훼손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책임 소재에 대해 "발표 내용에 세세하게 언급할 수는 없었다. 비용을 반반씩 부담하기로 한 것에서 유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룹의 현안 조정 전망에 대해 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그룹 내부 정서로 볼 때 그럴 개연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업계의 시각은 여전한 분위기다. 또 LG전자에는 배임 의혹에 관해 질의를 했지만 아직 답변이 없는 상태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은 후 전장사업 등 자동차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국내 산업 차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배임 의혹을 사면서까지 상장이 예정된 특정 회사를 위해 손해를 감수하겠다는 것은 자칫 투명성과 신뢰성에 흠집이 나지 않을까 우려된다.

◆The Essential of This Article◆

○Instead of LG Energy Solution, A global conglomerate LG Electronics takes 700 billion won (recall costs). Why? [Owner's gimmick management]

○LG Energy Solution decided to bear half the cost of the battery fire recall related to GM vehicles that occurred in July of this year with LG Electronics. The cost of battery replacement and other related costs is about 1.4 trillion won

○LG Electronics recorded an all-time high of 18.78 trillion won in sales in the third quarter of this year, while its operating profit halved to 540.7 billion won last year. This is the reason for GM recall expenses. 

○It can be seen that LG Energy Solution's announcement stipulates that the root cause of this situation is LG Energy Solution, not LG Electronics. LG Energy Solution speculates that the cause of the fire is 'slippage of the separator and disconnection of the cathode tab'. No other causes were mentioned.

○"Obvious Breach of Trust" Despit no fault, Why is LG Electronics willing to pay hundreds of billions of won? Owner risk? It seems that the group decided that LG Energy Solutions, which is about to go public, should be protected rather than LG Electronics.

○Why is LG Electronics willing to take a hit being suspected of breach of trust?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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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1-10-12 19:38:36
근거가 있으니까 반반씩 부담했겠지 ;; lg가 동네 구멍가게나 중소기업도 아니고. 배임하면 회장짤리고 상폐먹는건데ㅋㅋ대기업에서 그정도 검토도 없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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