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타일러 렌털비 완납 후에도 고객 돈 빼가…알았다면 '뻔뻔'·몰랐으면 '무능' LG Electronics, Cheating rental fee even after the termination of contract [Keep playing du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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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타일러 렌털비 완납 후에도 고객 돈 빼가…알았다면 '뻔뻔'·몰랐으면 '무능' LG Electronics, Cheating rental fee even after the termination of contract [Keep playing dumb]
  • 김상록
  • 승인 2021.10.1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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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캡처
사진=MBN 캡처

LG전자가 스타일러 제품의 렌털 계약 종료 후에도 비용을 가져갔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특히 고객이 문제를 제기한지 6개월이 지난 후에도 돈을 환불해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MBN 보도에 따르면 한 숙박업체 대표는 3년 전 한 가전업체와 렌털 계약을 맺고 스타일러 22대를 설치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숙박업체 대표 A 씨는 올해 4월 비용을 완납하고 제품을 소유하게 됐지만, 이후에도 다섯 차례에 걸쳐 4백여만원이 계좌에서 빠져나갔다고 주장했다.

A 씨는 MBN에 "은행에서 자동이체 등록이 됐다는 문자를 받고 깜짝 놀랐다. 한 번도 자동이체 등록을 할 일도 없고,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해당 업체는 "전산상의 오류가 발생해 고객에게 손해를 끼쳤다"며 "해당 고객께 환불이나 보상이 될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후 해당 업체는 LG전자로 확인됐다. 한국면세뉴스는 12일 LG전자에 "해당 업체가 LG전자가 맞나"라고 질의했으나 연락이 오지 않았다. 재차 질의해도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MBN에 따르면 업체는 "전산상의 오류가 발생해 고객에게 손해를 끼쳤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연매출 60조원을 올리는 국내 4대 대기업에서 단순 전산상의 오류가 발생했다는 해명은 그렇다 치더라도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6개월 가량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는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 해당 보도가 나오지 않았다면, 고객의 눈 먼 돈은 계속 빠져나갔을지도 모른다. 

LG전자는 만성 적자에 허덕이던 스마트폰 사업을 올해 철수한 후 렌탈 사업 활성화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생활 가전 제품 전반에 걸쳐 렌탈 서비스를 진행하며 고객의 눈길을 끄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계약 문제를 원활히 처리하지 못하고, 껍데기에만 신경을 쓴다면 향후 렌탈 사업의 전망도 그리 밝아보이지는 않는다. 

◆The Essential of this Article◆

○LG Electronics, Cheating rental costs even after the termination of contract [Keep playing dumb]

○LG Electronics was caught up in allegations that it continued to defraud the rental fee even after the termination of rental contract for its LG Styler. After raising the issue of embezzling, the customer could never pay back for 6 month.

○An owner of accommodation signed a rental contract with a home appliance company three years ago and installed 22 LG Styler products. The contract period is 5 years and then the possession of rental products revert to the accommondation owner.

○After the termination of rental contract, LG Electronics still has embezzled rental fee (about 4 million won) for 5 month. 4 million won was withdrawn from his account five times. 

○Even after client's raising the issue, LG Electronics has been keeping playing dumb. As news broke, LG tried to pick up the pieces at last.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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