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약초와 독초..."아예 건드리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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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약초와 독초..."아예 건드리지 말아야"
  • 박주범
  • 승인 2021.10.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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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 수확 시기이자 산을 찾는 등산객이 많은 가을에는 독초를 약초로 착각해 잘못 채취해 건강을 해치는 사례가 왕왕 발생하곤 한다.

농촌진흥청은 12일 가을철 헷갈리기 쉬운 약초 구별 방법을 소개했다. 

참당귀와 지리강활은 헷갈리기 쉬운 대표적인 약초와 독초이다. 참당귀는 혈액순환 등의 효능이 있지만, 지리강활은 맹독성이 있어 적은 양만 섭취해도 마비, 경련, 의식불명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두 식물은 꽃색과 잎자루(엽병) 반점으로 구분한다. 참당귀는 자주색 꽃이 피고 잎자리가 모이는 부분이 녹색이지만, 지리강활은 흰 꽃이 피고 잎자리가 모이는 부분에 붉은 반점이 있다.

부인병에 많이 이용되는 향부자는 생태적으로 함께 자라는 방동사니 종류와 많이 혼동한다. 향부자는 가을에 덩이뿌리를 채취해 삶거나 쪄서 건조한 후 한약재로 이용하지만, 방동사니는 효능이 없는 일반 잡초이다. 땅속 덩이뿌리는 오직 향부자에만 생기기 때문에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도라지와 미국자리공은 땅 위로 나온 부분은 생김새가 확실히 다르지만, 줄기가 죽은 뒤 뿌리만 봤을 때는 매우 비슷하다. 도라지는 식재료와 약재로 널리 이용하지만, 미국자리공에는 독성 물질이 있어 중추신경마비와 호흡, 운동 기능 장애를 일으킨다. 

사약의 재료인 투구꽃, 진범, 천남성도 가을 산행에서 자주 만나는 독초들이다. 이들은 모습이 화려하지만, 독이 있어 특히 어린 자녀들이 채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약 독초를 잘못 먹어 설사, 구토, 경련, 호흡 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날 경우에는 토한 뒤 바로 가까운 병원 응급실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때 먹은 식물을 가지고 가면 중독의 원인을 찾고 독기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농촌진흥청 윤영호 과장은 “약초는 전문가들도 구분하는데 어려울 때가 많으므로 확실한 지식 없이는 야생에서 식물을 함부로 채취해 먹거나 약으로 쓰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라고 잔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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