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델타변이 봉쇄령 해제 '위드 코로나' 선언...Australia's Sydney is starting to live with Covid [글로벌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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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델타변이 봉쇄령 해제 '위드 코로나' 선언...Australia's Sydney is starting to live with Covid [글로벌 포커스]
  • 민병권
  • 승인 2021.10.1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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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가장 큰 도시인 시드니가 델타 변이 확산에 대응해 지난 6월 내렸던 봉쇄령을 해제하고 11일 0시를 기점으로 '위드 코로나'를 선언했다. 백화점, 카페, 음식점 등에 시행했던 방역조치가 대폭 완화된 것이다. 

호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18개월 동안 코로나 감염 제로를 목표로 국경을 폐쇄하고 엄격한 이동 제한 조처를 해왔다. 특히 시드니의 경우 지난 6월 델타 변이가 인근 빅토리아주와 호주 수도 특별구(Australian Capital Territory)로 급속히 확산함에 따라 봉쇄령이 내려졌다.

호주는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첫해, 엄격한 국경 제한과 의무 검역 및 임시 폐쇄 조치 등을 통해 코로나 감염 확산을 성공적으로 통제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였다.

외부로부터 국민을 차단한 봉쇄 정책은 초기에 성공한 듯 했지만, 감염 사례가 증가하면서 결국 호주 정부는 코로나 감염 제로의 목표를 이룰 수 없었다.

이에 따라 호주 정부는 백신 접종률을 높여 코로나 제로에서 위드 코로나로의 정책 변화를 시도하기에 이르렀다.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국가는 호주가 처음이 아녔다.

지난 6월 싱가포르 정부는 "감염률보다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제한하고 입원을 줄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코로나 제로 정책을 포기하고 위드 코로나를 선포한 셈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접종률을 자랑했던 싱가포르는 전체 인구의 83%가 접종을 완료하며 방역 제한 조치를 대폭 완화했다.

하지만, 싱가포르의 '일상으로의 복귀 정책'은 시행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며 대유행 이후 최고 수치의 감염자를 발생시켰다. 결국 싱가포르 정부는 의료 시스템의 붕괴를 막기 위해 일부 제한 조치를 부활시켰다. 지난주 싱가포르는 사적 모임 제한 인원을 5명에서 2명으로 줄이고 12세 이하 학생들의 수업은 원격으로 전환했다.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호주 정부에 대한 의료계의 우려 수준은 경고에 가까웠다.

호주의료협회(AMA) 오마르 코르시드 회장은 호주 방역 당국에 "위드 코로나 봉쇄해제는 더 많은 감염자를 낳을 것이며 정부의 정책은 무모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때 이른 개방은 피할 수 있는 죽음과 일상 제한 조치를 다시 불러들일 것이며 이런 결과는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스코 모리슨 호주 총리는 "각 주에서는 코로나 환자에 대비할 수 있는 의료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다"며 "방역 대책은 잘 짜여 있다"고 말했다.

의료계 우려에도 불구, 일상으로 복귀를 선언한 시드니
의료계 우려에도 불구, 일상으로 복귀를 선언한 시드니

의료계 감염병 전문가들은 "봉쇄령 해제는 아직 백신 접종률이 낮은 젊은 층에 자유를 줌으로써 대규모 산불을 일으킬 수 있는 마른 불씨를 풀어놓는 것과 같다"며 "힘들게 얻은 자유는 그만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드 코로나 정책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호주 방역 당국의 위드 코로나 정책의 성공 여부에 대해 전 세계와 의료계는 앞으로 전개될 시드니 상황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

◆Summary of Article◆

○Australia's biggest city is starting to live with Covid. Asia will be watching

○That changed on Monday as Sydney, Australia's largest city and the capital of New South Wales, emerges from a strict lockdown imposed in June to contain a Delta outbreak.

○For more than 18 months, Australia has shut itself off from the world, closing borders and imposing strict lockdowns to stamp out Covid-19 outbreaks in an attempt to eliminate the virus.

○All that hard-earned freedom will come at a cost -- national modeling suggests Sydney will see thousands of new infections and inevitable deaths.

○In June, the Singaporean government announced it was going to focus on limiting severe Covid-19 cases and lowering hospitalizations rather than infection rates. But after it began to relax restrictions, Singapore saw Covid-19 cases soar to their highest numbers since the start of the pandemic. In early October, the country reimposed some restrictions to curb rising infections and take pressure off the health system.

○The ultimate outcomes of opening too fast or too early will be avoidable deaths and the reintroduction of lockdowns and other restrictions -- things no-one in NSW wants to see

○Ahead of the reopening, Australia's leaders have been careful to prepare their citizens for more deaths, casting it as the cost of getting back to normal life.

○Experts said countries around the region will be looking to Sydney to see how successfully it moves to reopen -- and to learn from its mistakes. [CNN Article]

사진=CNN 캡처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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