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비하' 심석희 "많은 분들께 상처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상태바
'동료 비하' 심석희 "많은 분들께 상처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 김상록
  • 승인 2021.10.11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MBN 캡처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가 동료 선수 비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심석희는 11일 소속사 갤럭시아SM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2018년 평창올림픽 기간에 있었던 미성숙한 태도와 언행으로 인하여,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기사를 접하고 충격 받았을 김아랑 선수와 최민정 선수, 그리고 코치 선생님들께 마음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달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조재범 코치로부터 무자비한 폭행을 당하여 뇌진탕 증세를 보이고 진천선수촌을 탈출하는 등, 당시 신체적∙정신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였다"며 "스스로 가진 화를 절제하지 못하고, 타인에 대한 공격적인 태도로 드러내며 미성숙한 모습을 보인 점은 현재까지도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간 입어온 폭력의 피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저 스스로 여러가지 노력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워가고 있으며, 주변 선수들에게도 진심으로 다가가기 위해 애써왔다"며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통해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자 노력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심석희는 "다만, 기사에서 브래드버리 선수를 언급하며 제가 올림픽 경기 때 의도적으로 넘어진 것처럼 서술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히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고의로 최민정 선수를 넘어뜨리지 않았다는 것은, 전문가들의 조사를 통해서 충분히 밝혀질 수 있는 분명한 사실"이라며 "추후 진상조사 등이 이루어져 이에 관한 많은 분들의 오해가 해소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8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심석희는 1000m 결승 전후로 최민정을 일부러 방해하려는 듯한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이는 문자를 C 코치와 주고받았다. 당시 결승에 진출한 두 선수는 경기 도중 엉켜 넘어졌다. 

끝으로 심석희는 "그 동안 쇼트트랙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저를 응원해 주셨던 국민들과 선수 및 관계자 여러분들이 해당 기사로 인해 충격을 받으셨을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올린다"며 "과거의 미성숙한 태도를 뉘우치고, 깊은 반성과 자숙을 통해 더 성장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 같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