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이호진 전 회장, 11일 만기 출소 ...바람 잘 날 없는, 흥국생명 배구단부터 챙겨야 [자당천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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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 이호진 전 회장, 11일 만기 출소 ...바람 잘 날 없는, 흥국생명 배구단부터 챙겨야 [자당천 칼럼]
  • 박홍규
  • 승인 2021.10.10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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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진 전 태광산업 회장이 11일 만기 출소한다. 이어 그룹 경영에 실질적으로 복귀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그러나 흥국생명, 흥국화재 등 그룹 금융 계열사 공식 복귀는 5년이 지나야 가능하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금융사지배구조법)'에 따라서다. 벌금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끝나거나 집행이 면제된 날부터 5년 이내에는 금융회사의 임원이 될 수 없다.

이호진 전 회장은 '황제보석'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 전 회장은 2011년 횡령과 배임 등 혐의로 재판을 받았으나, 건강 등을 이유로 7년 넘게 보석 상태였다. 이후 2018년 구속 수감 상태로 재판을 받았고 2019년 6월 형을 확정받았다. 

한편 이 회장은 옥중에서도 주요 그룹 현안은 직접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출소 후의 행보에 대해서도 관심거리다. 특히 흥국생명배구단에 대해 어떤 지원책을 내릴 지에 업계는 물론 배구계도 주목하고 있다. 

흥국생명 배구단은 이재영 이다영 자매의 학폭 사태 이후 표류 중이다. 공개 사과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다가 자매의 그리스리그 PAOK 동반 입단과 출국 소식까지 이어져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상태다. 급기야는 최근 이다영의 '비밀결혼설'과 더불어 남편 A씨까지 등장해 검색어에 오르내리는 중이다.   

남편 A씨는 8일 TV조선을 통해 2018년 이다영과 결혼한 뒤 상습적 폭언과 폭행에 시달린 끝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다영과 동거한 기간까지 합치면 1년 여에 달한다. 신혼집 전세금과 가전, 생활비 등을 모두 부담했다”며 “혼인생활 폭로 협박도 사실이 아니다. 같이 살았던 기간에 대한 생활비를 요구한 것이다. 이다영은 결혼 후에도 수차례 외도를 하며 나를 무시했다. ‘너도 억울하면 바람 피워’라는 식이었다”고 9일 덧붙였다. 

이다영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A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다영 측은 “약 4개월간 혼인생활을 유지했으나 그 이후 별거하고 있다”며 “A씨가, 이다영이 결혼 전부터 소유한 부동산을 달라거나 현금 5억을 달라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경제적 요구를 반복했다. 또 유명인이라는 점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괴롭혔다”고 반박했다. 

물론 이다영 이재영 자매가 팀을 떠난 상태여서 배구단의 직접적인 문제는 아니다. 또 '명장' 박미희 감독과 선수들은 자매 학폭 사태, '식빵언니' 이적 등 급격한 전력 약화에도 불구하고 20-21년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어 9일 21-22 V리그 개막 온라인 출정식을 열며, 2019년 거머줬던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 전 회장이 살뜰히 챙겨야 할, 아픈 손가락이기도 하다. 2019년은 이 전 회장에게 시련의 시기였다. 

자당천 (본지 편집위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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