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물, 당뇨ㆍ비만에 효과..."대사질한 예방 과학적 증명"
상태바
산나물, 당뇨ㆍ비만에 효과..."대사질한 예방 과학적 증명"
  • 박주범
  • 승인 2021.10.08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촌진흥청은 일부 산나물의 항당뇨와 항비만 효과를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선씀바귀와 배초향은 항당뇨에 효과를 보였다. 소화효소 억제 활성을 측정한 결과, 선씀바귀, 배초향은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산나물들의 추출물은 글루코시데이스, 아밀레이스 같은 소화효소 활성을 막는 효과가 있었다. 소화효소는 탄수화물을 분해해 포도당 농도를 조절하는데, 이를 억제하면 체내 포도당 흡수를 늦춰 식후 혈당 상승을 막을 수 있다.

섬쑥부쟁이와 쑥부쟁이는 항비만에 효과가 있었다. 이들의 추출물은 지방 세포 분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지방을 덜 축적한다는 의미다.

연구 결과를 활용하면 선씀바귀와 배초향은 체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항당뇨 소재로, 섬쑥부쟁이와 쑥부쟁이는 항비만 소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김금숙 과장은 “산나물은 몸에 좋은 식재료로 인식돼 대사질환을 예방, 개선하는 식단에 많이 활용돼 왔지만 과학적 실험 결과가 부족했다”라며 “이번 연구는 반찬으로 이용이 한정된 산나물의 활용도를 넓히고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