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제100대 총리 '기시다 내각' 출범…"김정은과 조건 없이 직접 마주할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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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제100대 총리 '기시다 내각' 출범…"김정은과 조건 없이 직접 마주할 각오"
  • 이태문
  • 승인 2021.10.0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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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64) 일본 신임 총리가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조건 없이 직접 마주할 각오가 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29일 자민당 총재로 선출된 데 이어 4일 오후 열린 임시국회에서 중·참의원 지명선거를 통해 일본의 제100대 총리가 됐다.

이어 총리관저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내각의 중요 과제로 꼽으며 정상회담의 뜻을 밝히면서 "모든 납치 피해자를 하루라도 빨리 송환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원폭 피격지인 히로시마 출신으로서 핵무기 없는 세계에 주력을 다하겠다. 외무상 시절부터 핵무기 없는 세계를 지향했고 이를 필생의 사업으로 임해왔다"며 북핵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출범한 각료 20명의 기시다 내각은 평균 연령 61.8세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내각의 60.4세보다 많아졌다. 여성 각료는 3명이다.

처음 입각한 각료가 전체 60%인 13명으로 이미지 쇄신을 시도했지만, 새 인물 대부분이 정치 경력이 긴 고령 정치인인 탓에 참신함과는 거리가 멀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일 관계와 관련해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독도 문제,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문제 등 현안 주무 장관들이 대부분 극우인사로 채워졌다는 평이다.

특히, 정부 대변인 역할을 하는 2인자 관방장관에 위안부 부정과 독도는 일본 고유영토의 교과서 기술 등 극우적 주장을 고집하고 있는 내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59) 전 문부과학상을 기용하는 등 한·일 관계의 개선은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총리에 취임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달 14일에 중의원을 해산하고, 19일 고시 후 31일에 총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은 2017년 10월 22일 총선 이후 4년 만으로 자민당에 대한 국민적 심판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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