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윤석열 손바닥 王자, 거듭된 해명 · 주술논란 ... '왕뚜껑'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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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윤석열 손바닥 王자, 거듭된 해명 · 주술논란 ... '왕뚜껑'은 왜?
  • 민병권
  • 승인 2021.10.0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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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차 대선토론회서 수차례 노출 윤석열 '王' 손바닥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주자의 대선 토론회 출연 당시 손바닥 王(임금 왕)자를 두고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윤 전 총장 캠프 대변인인 김용남 전 의원은 4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왕’자가 들어간 라면(왕뚜껑?)을 먹지 않을 것이고 배에도 복근 ‘왕’자를 안 새기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 관련 '왕'자 논란은 지난 1일 국민의힘 5차 TV토론이 끝난 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했다. 윤 전 총장의 손바닥에 '왕'자가 그려져 있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다.

인터넷에서는 앞서 치러진 토론회 영상에서도 王자가 여러 차례 보인 것과 이번 사례를 두고 윤석열 후보가 역술까지 이번 경선에 도입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윤 후보와 당내 경선 1, 2위를 다투고 있는 홍준표 후보는 자신의 SNS에 "대선 경선에 무속인까지 개입하고, 이번 대선이 정말 저질 대선으로 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같은 당 국민의 힘 홍준표, 유승민 경선 후보 질타

윤석열 캠프 측은 "토론회 전에 지지자들이 사진을 찍자고 하면서 (윤 후보) 손에 손금을 따라 유성펜으로 그은 것"이라며 토론회 전까지 지워지지 않아 그대로 참석한 것으로 단순한 해프닝이라고 전했다.

김종배 진행자는 "복수의 여러 사람이 동일하게 매직을 갖고 다니면서 동일한 王자를 적었다는 것이 우연인가?"라고 묻자 김 대변인은 “매번 그런 건 아니다. 지금 적어도 1차·2차 토론회 때는 王자가 없었던 게 확인된다”며 “선거를 치러보면 충분히 이해될 수 있는 부분이다. 손바닥이 아니라 얼굴이라도 내줘야 할 판”이라고 답했다.

거듭된 해명에도 거론되는 '주술' 지적에 대해선 “그런 의미로 적었다면 까만 매직으로 안 쓸 것”이라며 “단순 해프닝 아닌가 싶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김 진행자가 "윤 전 총장은 손을 안 씻는가? 웬만한 것은 다 지워진다"고 질의하자 “주로 손가락 위주로 씻은 것 같다”고 캠프 대변인은 답했다. 이어 “윤 후보의 왕자 논란이 3일 내내 이렇게 각종 언론에서 계속 다뤄야 할 사안인지 의문”이라며 “해프닝인데 너무 완전히 ‘뭐 한 건 잡았다’는 식으로 계속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올바른 손씻기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올바른 손씻기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몸짓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주자의 좌우 레이더 고갯짓은 '경계와 의심'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란 우스갯 소리와 더불어 이번 손짓 버릇은 여러차례 '왕(王)'자를 방송에서 노출시키게 된 계기가 됐다. 

윤석열 캠프 측은 "토론회 전에 지지자들이 사진을 찍자고 하면서 (윤 후보) 손에 손금을 따라 유성펜으로 그은 것"이라며 토론회 전까지 지워지지 않아 그대로 참석한 것으로 단순한 해프닝이라고 전했다.

윤석열 왼손 손바닥의 손금 모양이 임금 '王'자라는 사실이 캠프의 입을 통해 드러났다. 태어날 때 하늘에서 강호 최고 무인을 점지해줬다는 고전 무협지를 보는 듯하다. 무속이 아니라는 해명을 무협지로 대체한 캠프의 솜씨가 놀랍다.  

사진=mbc뉴스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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