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한 순간 이제 명은 끊겼다·화촌데유"…오징어게임 패러디한 '이재명게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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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한 순간 이제 명은 끊겼다·화촌데유"…오징어게임 패러디한 '이재명게임' 등장
  • 김상록
  • 승인 2021.09.3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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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활용한 패러디물이 SNS,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지난 29일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페이스북 페이지 유머저장소에는 '이재명게임' 게시물이 올라왔다. '오징어 게임'은 상금 456억원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게시물을 보면 진행요원은 참가자에게 "주최자가 바뀌었습니다. 이제부터 시즌2 시작합니다"라고 한다. 참가자들이 "20대 대통령은 누구냐"고 묻자 진행요원은 "20대 대통령이 아니라 1대 총통"이라며 이 지사의 얼굴을 비춘다.

이 지사는 "참가자 여러분들 반갑습니다. 이재명 게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등장했다. 한 참가자가 "이번에도 생존자들에 대한 보상은 재난지원금 뿐인가요?"라고 묻자 이 지사는 "생존자..?"라며 의아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참가자가 다시 "살아남은 사람들 말입니다"라고 하자 이 지사는 "살아남아?"라고 했다.

여성 참가자가 "제발 부탁드릴게요. 목숨만 살려주세요"라며 빌자 이 지사는 "갑자기 아줌마 보니까 누가 생각나네"라고 했고, 이 여성은 진행요원들에 의해 끌려간다. "갑자기 아줌마 보니까 누가 생각나네"라는 자막은 이 지사와 배우 김부선의 스캔들 의혹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또 한 등장인물이 "이 옆에 있는 식물들은 뭐지"라고 묻는 말에 "화촌데유"라고 답하는 장면도 나온다. 이어 이 지사가 '화촌데유'라고 답한 등장인물에게 "넌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며 총으로 쏘는 장면이 그려진다.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에 진행된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과 관련해 핵심 시행사로 꼽히는 '화천대유'와 발음이 비슷하다는 점을 패러디한 것이다.

이 지사가 게임 참가자들에게 구슬을 건네며 "그 구슬은 여러분들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기본소득입니다"라며 "구슬을 가지고 마을에서 물건을 구입하세요. 결과적으로 마을에 들어온 돈은 없습니다. 그러나 구슬이 한 바퀴 돌면서 마을 상권에도 활기가 돕니다"는 자막이 이어진다.

'오징어게임' 속 배우 이정재가 "영감님은 저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세요"라며 울먹이자 "깐첩끼리는 니거 내거가 없는 거야"라는 자막이 나온다. 이 지사의 기본소득 정책이 공산주의 사상과 흡사하다는 비판으로 보인다.

또 "게임에 참가한 그 순간! 이제 명은 끊겼다!"라는 패러디 포스터도 있었다. 

한편, '이재명게임' 이전에 나온 패러디물 '문재인게임', '오십억(곽상도)게임'도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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