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공TV '화천대유 김만배 누나가 윤석열父 집 샀다'...尹캠프 '몰랐다. 싸게 팔았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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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공TV '화천대유 김만배 누나가 윤석열父 집 샀다'...尹캠프 '몰랐다. 싸게 팔았을 뿐'
  • 박홍규
  • 승인 2021.09.2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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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화천대유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또 새롭게 밝혀지는 내용들이 야권 쪽을 향해 국민의힘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며, 향후 대선 정국에 핵심 뇌관이 됐다.

열린공감TV가 28일 저녁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의 누나가 윤석열 후보의 부친, 윤기중 명예교수의 연희동 단독주택을 매입했다고 알렸다. 또 '다운 계약' 의혹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때 윤석열 후보는 MBC 100분 토론에 다른 후보들과 참석해 대장동 화천대유에 대한 입장 등을 밝히던 중이었다. 이어 윤후보 캠프는 즉시 반박을 하고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열린공감TV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 김만배 대주주의 누나 김 모씨가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소유했던, 서울 연희동 단독주택을 시세보다 고가에 매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김 모씨는 화천대유 자회사 ‘천화동인 3호’ 사내이사라고 덧붙였다.  

열공TV는 이어 천화동인 3호 법인 등기에 나오는 김 모씨와 윤 명예교수의 예전 자택 등기에 매입자로 등장하는 김 모씨의 생년월일과 주소 등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또 김 씨의 천화동인 3호 사내이사 등재 시기는 2019년 2월, 윤 교수 자택을 매입한 시기는 같은 해 4월 22일이었다고 전했다. 이때는 윤 후보는 서울 중앙지검장이었다. 

이어 열공TV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 후임자 시절인 2019년 7월 2일 등기가 이전됐고, 이에 대해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가 '토지 합쳐서, 시세가 33억~35억 정도'라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또 국토부 실거래가조회시스템에 따르면 김씨는 윤 명예교수의 자택을 19억원에 샀다고 소개했다. 

尹측 "오보다. 강력한 법적 조치"

한편 윤 후보 캠프는 ‘열린공감TV 오보 입장문’을 통해 “윤 명예교수는 2019년 3월 고관절 수술을 받아 연희동 집 계단을 오르는 것이 불가능해 부득이 딸을 통해 인근 부동산중개소에 시세보다 싼 평당 2000만원에 급히 집을 내놨다”며 “부동산에서 3명 정도를 소개받았다. 그 중 한 명인 김 모씨에게 부동산에 내놓은 금액대로 총 19억원에 매도했다. 윤 명예교수의 건강 문제로 급히 팔았기 때문에 시세보다 많이 낮은 가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윤 후보 측은 “윤 명예교수는 부동산으로부터 소개받았을 뿐이다. 김 모씨 개인 신상이나 재산관계에 대해선 당연히 몰랐다”며 “김씨 개인이 집을 사는데 ‘천화동인3호’에 투자했는지를 매도자가 알 수 있을 리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법적 조치도 예고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열린공감TV는 ‘화천대유, 윤석열에게 뇌물정황 포착’이란 제목으로 마치 화천대유 측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뇌물을 준 것처럼 엮어 방송했다. 심지어 아무런 근거 없이 다운계약서 의혹까지 제기했다”며 “건강상 문제로 시세보다 훨씬 싸게 급매한 것을 뇌물 운운한 것에 대해 강력한 민ㆍ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사진 윤석열 공식 홈페이지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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