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당원 비난 문자에 "잘 뒤비 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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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당원 비난 문자에 "잘 뒤비 자세요"
  • 김상록
  • 승인 2021.09.2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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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두관 페이스북 캡처
사진=김두관 페이스북 캡처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선 후보 경선 사퇴 결정을 비난하는 당원의 문자에 "잘 뒤비 자세요"라고 답장했다. 앞서 김 의원은 열성 당원들이 보내는 이른바 '문자폭탄'을 두둔한 적이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두관 문자 왔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김 의원과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이 공개됐다.

A 씨는 김 의원에게 "사퇴 빤스런(도망) 사사오입 아주 굿입니다. 경남도지사 누가 뽑아준대요? 민주당이라고 뽑아줄줄 알아요?"라고 했다.

이어 "하는 짓이 국짐(국민의힘)인데 왜 민주당에 있는지 모를 이재명과 김두관. 경선 사퇴한 김에 탈당도 부탁"이라며 비꼬는 문자를 계속 보냈다. 이에 김 의원은 "잘 뒤비 자세요"라고 답했다. 이를 본 A 씨는 "뒤비 자세요? 당원들 속 뒤집어놓고 뒤비 자란 소리가 나오세요?", "정치 생명 끝이라고 생각해서 막산이처럼 막 나가시는 건가"라고 반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모 일간지에 저의 기사가 실렸다. 비난하는 지지자의 댓글에 제가 경솔하게 답글을 했기 때문이다. 송구스럽다"며 "이런 저런 감정이 교차하는 과정에서 실수했다.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4월 같은당 조응천 의원이 강성 당원들의 문자 행동을 문제삼자 페이스북에 "권리를 가진 당원이 당의 운영과 정책에 목소리를 내고 당원의 정견을 표현하는 것은 민주정당의 기본원리"라며 "당원들이 문자를 보냈다고 해서 화를 낼 일은 아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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