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집어던지고 싶다"…유통기한 4년 지난 선물세트 받은 경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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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집어던지고 싶다"…유통기한 4년 지난 선물세트 받은 경비원
  • 김상록
  • 승인 2021.09.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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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파트 경비원에게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선물세트를 줬다는 사연이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경비원한테 유통기한 지난 쓰레기 선물세트 주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경비원의 자녀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아버지가) 그간 유통기한 지난 코코아가루, 화장품 이런건 몇 번 받아오시긴 했는데 오늘 너무 충격받아 글을 쓴다"고 했다.

그는 "딱 봐도 상자 겉 표면이 많이 긁히고 곰팡이가 보이길래 열어봤더니 스티커는 이미 개봉하여 잘려있고 상자 안쪽이 온통 곰팡이"라며 "이상해서 유통기한을 보니 2018년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건 식용유와 햄세트인데 이건 이미 겉 표면에 오염이 심하게 되었고 곰팡이 냄새도 확 났다. 설마하고 확인해보니 유통기한이 무려 2017년"이라고 전했다.

글쓴이는 "요즘 배울만큼 배우시고 소일거리로 경비원 하시는 분들 많다. 저런 쓰레기 받아도 모르고 쓰거나 먹지 않는다"며 "기분 나빠도 말 안하고 그냥 버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못배우시고 정말 절박한 생계로 하신다 해도 뭘 모를것 같다고 이런 쓰레기 주면 안되지 않나. 경비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노인분들이라 저런 상한거 드시고 탈나서 잘못되면 어쩌려고 저딴 쓰레기를 선물이라고 주는지"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아빠가 선물 들어왔다고 무거우니 집에 가져가달라고 해서 제가 받아왔는데 너무 어이없고 화나고 씁쓸하다. 내용물은 모른체 웃으면서 고맙다고 인사했을 아빠 생각하니 너무 화나고 누가 줬는지 물어봐서 눈앞에 다 집어던지고 싶다"며 분노했다.

사진=네이트판 캡처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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