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외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점·식당·노래방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시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들 업소는 특정 국가 외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으로 추석 연휴 기간동안 동일 국가 외국인들이 잦은 모임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업소 종사자들도 상당수 국적이 같아 이들을 통한 지역 내 집단감염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달성군 한 단란주점에서 업소를 방문한 손님과 종사자 등 11명이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일부는 서구 비산동 노래방도 방문했는데 해당 노래방에서도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아직 공식적인 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23일 0시 이후에도 40여 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는 50명이 넘을 것으로 파악됐다.
시 방역 당국은 "특정 국가의 외국인이 연휴를 맞아 최근 잦은 모임을 했고 외국인들을 위한 식당도 여러 곳 방문한 것으로 파악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역학조사와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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