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재명 '수박발언'이 일베 용어·호남 비하? 어처구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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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이재명 '수박발언'이 일베 용어·호남 비하? 어처구니 없어"
  • 김상록
  • 승인 2021.09.2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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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수박 기득권' 발언이 특정 지역을 비하한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어처구니 없다며 반박했다.

추 후보는 23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말만 앞서고 (개혁을) 실천하지 않는 그런 것에 대해서 좌절한 지지자들이 민주당에 실망했다는 이 표현을 그냥 겉 다르고 속 다르다. 과일 수박에 비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해 올린 글을 통해 "내게 공영개발을 포기하라고 넌지시 압력을 가하던 우리 안의 수박 기득권자들"이라며 "이젠 보수 언론과 국민의힘, 그리고 민주당 내 인사들까지 (대장동 개발 관련) 수익 환수를 덜했다고 비난하니 기가 찰 뿐"이라고 했다.

이에 이낙연 캠프 총무본부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은 논평을 내고 "수박이란 표현은 ‘일베’(극우 성향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용어이고 호남을 비하, 배제하는 것"이라며 "민주당 후보가 해선 안 될 혐오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이날 추 후보는 이 전 대표 캠프를 향해 "그게 일베 용어라고 하는 또 호남 특정 지역을 비하한다라고 하는 주장은 좀 어처구니없고. 실제 왜 그런 비판을 받고 있는지조차도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추 후보는 이 지사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특검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특검을)가도 상관이 없지 않나. 이재명 후보에 나올 건 없을 것 같다"며 "그런데 이런 걸 마치 여론몰이 무대로 만들고 정치적 사건으로 물타기를 한다든지 이럴 소지가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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