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교수 "우리나라, 다른 나라에 비해 선방…강화된 거리두기 안했으면 더 높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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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교수 "우리나라, 다른 나라에 비해 선방…강화된 거리두기 안했으면 더 높을수도"
  • 김상록
  • 승인 2021.09.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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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재훈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가 국내 코로나 확진자 발생 규모에 대해 "이 정도면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매우 선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16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매우 높은 상태"라며 "다른 나라들은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들어오면서 정말 거대한 유행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 여름 동안 강화된 거리두기를 안했으면 확진자 수가 더 높을 수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방역 수칙을 매우 잘 준수해 주시고 있고 국민들의 반응성이 워낙 좋기 때문에 그런 면들이 다른 나라와의 차이라고 봐야겠다"고 전했다.

2000명대 내외에서 확진자 수가 줄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기존 효과가 있었던 것들이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퇴색하고 있다. 그런 영향들이 분명히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또 "코로나 치료제에 대해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다라는 기대를 가지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게임체인저가 되기는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당연히 출시가 된다면 도움은 되겠지만 그 도움의 크기가 백신 접종만큼 우리가 앞으로의 대응 판도를 바꿀 만한 크기는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은 지금 우리가 손에 쥐고 있는 것이고 효과의 크기도 정해져 있는 것이지 않나. 하지만 경구형 치료제는 조금 미래의 이야기라서 신중하게 봐야 된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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