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개발은 시민 이익 환수한 모범 공익사업…조선일보는 대선에서 손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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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장동 개발은 시민 이익 환수한 모범 공익사업…조선일보는 대선에서 손떼라"
  • 김상록
  • 승인 2021.09.1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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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대장지구 개발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개발이익을 몰아줬다는 의혹 보도에 대해 "(대장동 개발)은 5503억 원을 시민의 이익으로 환수한 모범적인 공익 사업"이라며 반박했다.

이 후보는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공익 환수 사업인 대장동 개발 사업을 둘러싼 억측, 왜곡 보도, 네거티브를 넘어선 흑색 선전 마타도어가 난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사업의 진행 과정, 사업 참여기관 및 회사구성 내역, 성남시 확정 이익 확보 장치, 개발 사업 중 개발이익 추가 환수 과정 등을 전했다.

그는 "대장동 개발은 국민의힘 소속 신 모 전 국회의원이 주동이 돼서 추진했던 사업이었고 또 수천억 원의 개발 이익이 예상되던 민간 개발사업이었다"며 "제가 성남시장이 되면서 성남시 공공개발로 전환을 해서 개발 이익 5533억 원가량을 성남시로 환수한 대표적인 모범 개발행정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분당과 판교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노른자위 녹지로써 개발 압력이 컸던 이 대장동 일대는 원래 LH가 공영 개발을 확정해서 추진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2009년에 민간 사업자들이 신영수 당시 국회의원의 동생, LH 출신 인사들에게 수억 원씩 뇌물을 주면서 공영 개발을 포기시키는 로비를 했다. 신 모 국회의원은 그 해 2009년 말 국감에서 LH 사장에게 공영 개발 포기를 압박했다. 결국 2010년 6월에 LH는 공영 개발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신설특수목적법인인 '성남의뜰',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인 '화천대유'를 통해 개발 이익을 취했다는 의혹에 대해 "성남시 환수 이익은 사전확정하고 최우선으로 보장하기로 인허가조건에 명시했다"며 "성남시는 돈 한푼 투자하거나 위험부담 없이 인허가권 행사만으로 무려 5503억원 상당의 개발이익을 환수했다"고 말했다.

아들을 비롯해 이 후보와 가까운 인물들이 해당 회사에 속해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자산관리회사의 실제 소유자는 투자사들이 합의해서 결정한 것이고 비공개이므로 저로서는 전혀 그 내용을 알 수 없다"며 "제 아들이 해당 특수목적법인 관련 기업에 취업했다거나, 경기주택도시공사 임원이 개발회사 임원이라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해당 의혹을 최초 보도한 조선일보를 언급하며 "조선일보는 민주당 경선과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손을 떼라"며 "대선 후보자인 저에 대한 견강부회식 마타도어 보도는 공직선거법이 정한 후보자 비방에 해당하고, 선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해당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장기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를 향해서도 "기본과 상식을 벗어난 무책임한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이 마땅하지만 한때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점을 고려해 공개사과를 하시면 더 이상 문제삼지 않겠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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