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전산시스템 개선…유효기간 지난 백신 접종 방지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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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전산시스템 개선…유효기간 지난 백신 접종 방지 차원
  • 김상록
  • 승인 2021.09.1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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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V 캡처
사진=KTV 캡처

방역당국은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을 접종하는 경우를 방지하고자 전산시스템 개선 등 관련 대책을 10일 발표했다.

국립보건연구원 권준욱 원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선, 접종기관은 접종 전에 백신의 자체 유통기한과 냉장 유효기간을 모두 정확하게 확인해 주실 것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권 원장은 첫 번째 대책으로 "접종기관에서 손쉽게 유효기한을 확인할 수 있도록 백신 소분상자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 및 측면에도 해동 후에 유효기한이 명시된 스티커를 부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산시스템을 개선해서 백신별 유효기한을 보건소와 접종기관에서 교차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유효기한이 임박한 백신은 접종기관에 경고 팝업을 통해서 알려줄 예정"이라며 "또한, 접종기관은 유효기한이 임박한 백신을 개봉 여부와 관계없이 잔여백신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효기한이 지난 백신을 접종한 오접종 건에 대해서는 접종시행비를 미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지자체로 하여금 오접종한 접종기관을 대상으로 경고, 위탁계약 해지 등 행정조치를 취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또 접종기관은 유효기한 점검 일일 체크리스트를 통해 매일 접종 전에 백신별 유효기한을 자체 점검할 계획이다.

권 원장은 "접종기관은 당일 접종하는 백신의 종류와 유효기한 확인 후 접종 대상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대기실과 접종실에 '오늘의 백신' 안내문을 13일부터 게시할 예정"이라며 "다만, 오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에는 재접종을 권고하되, 접종자가 거부하는 경우에도 접종력 자체는 인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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