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정부에서 '위드코로나' 대신 단계적 일상회복이라는 용어를 쓰는 이유에 대해 "위드코로나란 말은 명확하게 용어정의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배경택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10일 방송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위드코로나가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하게 합의된 말이 없는데 정부에서 계속 사용한다고 하면 어떤 분은 A라는 개념을 생각하고 또 어떤 분은 B라는 개념을 생각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단장은 "그 말(위드코로나)을 사용하기보다는 일상적으로 알고 있는 말들을 쓰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일단 단계적 일상회복이라는 말을 쓰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기점을 오는 10월말~11월초로 보고 있다. 배 단장은 "추석 전까지 전 국민의 70%가 1차 접종하게 될 것 같다. 한 달 반 정도가 지나면 이분들이 대체로 2차 접종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때는 국민들의 예방접종률이 높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일상회복을 하기 위한 논의들을 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그 시기에 검토를 할 수 있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10월말에서 11월초쯤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거리두기 단계를 한 순간에 푸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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