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 1700억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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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 1700억에 인수
  • 박주범
  • 승인 2021.09.0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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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구현모 대표(왼쪽)와 쿠옥그룹 이안 쿠옥 회장(가운데), 스톤패밀리 앤드류 조나단 스톤 매니징 파트너(오른쪽)가 엡실론 SPA를 체결하고 원격회의 시스템을 통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T(대표이사 구현모)가 말레이시아 Kuok(쿠옥)그룹이 보유한 글로벌데이터 전문기업 Epsilon Global Communications Pte. Ltd(Epsilon, 엡실론)의 지분 100%를 1억4500만달러(한화 약 17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지난 8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대신프라이빗에쿼티(대신PE)와 공동투자로 진행됐다.

글로벌데이터 산업의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72조원으로 2025년까지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03년 런던에서 설립된 엡실론은 세계 20개 국가 41개 도시에 260개 이상의 PoP(Point of Presence, 해외 분기 국사)를 보유하고 있고, 런던, 뉴욕, 싱가포르에 3개의 IDC를 운영 중이다. 주요 사업 거점은 사업장 소재지인 싱가포르를 비롯해 영국, 미국, 불가리아, 홍콩이다.

엡실론의 세계 네트워크, 영업 거점, 기술력과 KT의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세일즈 역량 및 국내 B2B 고객 기반이 결합하면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엡실론 인수로 확보한 글로벌데이터 사업의 인프라와 서비스를 인공지능(AI) 서비스(기가지니)와 로봇(AI호텔· 서빙로봇) 등 DX 사업에 결합해 DIGICO로 변신을 가속할 예정이다.

KT 구현모 대표는 “지금까지는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본사와 해외 지사 간 데이터 연결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많은 불편이 있었으나, KT가 엡실론을 인수해 글로벌데이터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사진=KT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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