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부, 지금도 주먹구구식 거리두기…섣부른 위드코로나 논의는 국민들 희망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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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부, 지금도 주먹구구식 거리두기…섣부른 위드코로나 논의는 국민들 희망고문"
  • 김상록
  • 승인 2021.09.0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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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철수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안철수 유튜브 채널 캡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섣부른 위드코로나 논의는 정부가 당장에 비판을 모면해보려고 국민을 희망고문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도 정부는 주먹구구식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의 방역정책 관련해서 3가지 점을 지적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위드코로나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 (위드코로나)는 2차 접종 완료자가 최소 70% 이상이며 누구나 원하는때 바로 백신 맞을수 있는 환경일때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며 "이런 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위드코로나 논의는 국민들에게 곧 방역이 완화될거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줘서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제로 정부는 지난 6월 백신 접종자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하지 않아도 좋다고 한 이후에 4차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안 대표는 "정부는 1차 접종자 70% 달성이라는 생색내기를 위해 고위험군의 2차 접종을 늦추는 위험한 도박을 중단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백신 1차 접종률 강조는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2차 접종까지 맞아야 감염이나 중증 사망을 최소화할수 있다. 2차 접종분을 1차 접종률 늘리려고 당겨서 사용하는것은 정권 홍보를 위해 고위험군 국민을 위험에 빠트리는 일이다. 먼저 고위험군 접종 완료에 집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 주도 방역에서 국민 참여 방역로 바꿔야한다"며 "홍윤철 대한예방의학회 한국역학회 코로나19 공동대책위원장은 "국민적 희생을 전제로 한 정부 주도 정치 방역에서 국민을 믿고 과학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자발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과학 방역으로 전환할 때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방역 인력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사람을 제 시간 내에 파악하는것이 한계에 도달했다. 이제는 국민 스스로 동선 관리 앱을 깔아 확진자 동선이 뜨면 자신의 동선과 겹치는지 스스로 확인하는 방법으로의 전환을 검토해야한다. 스스로 동선을 확인하는것이기 떄문에 개인정보 유출을 최소화할 수 있고 방역인력이 찾아서 몇일 후에 알려주는것보다 훨씬 빠르게 확진자와의 접촉 가능성을 알고 바로 검사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앞으로도 인류는 평균 5년에 한번씩은 펜데믹 쓰나미를 맞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상황이 바뀔때마다 지속적으로 그에 맞는 대응전략을 세우고 국가가방역시스템을 끊임없이 개선할때"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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