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 패럴림픽 폐회식에 아프칸 선수 국기들고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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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 패럴림픽 폐회식에 아프칸 선수 국기들고 참가
  • 이태문
  • 승인 2021.09.0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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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개막한 2020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5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폐회식에는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의 정권 장악으로 개회식에 참석하지 못했던 아프가니스탄 대표팀도 국기를 들고 극적으로 참가해 163개국 선수들이 함께 했다.

폐회식의 주제는 '조화로운 불협화음'(Harmonious Cacophony)으로, '다름이 빛나는 도시'(A City Where Differences Shine)의 콘셉트를 선보였다.

아프가니스탄 대표팀은 아프가니스탄 최초의 여성 패럴림픽 선수인 태권도의 자키아 쿠다다디(22)와 육상의 호사인 라소울리(26) 2명으로 당초 아프가니스탄 패럴림픽 위원회는 대회 시작 일주일 전에 긴박한 국내 정세를 고려해 참가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보였지만, 프랑스를 비롯한 여러 나라와 국제기관이 물밑에서 선수들을 지원해 결실을 맺었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출국해 24일 개회식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파리를 경유해 28일 무사히 일본에 도착해 각자 경기에 출전해 뜻을 이뤘다.

한편, 무관중 원칙으로 13일간 열전이 펼쳐진 이번 대회는 난민팀을 포함해 163개국 4400여 명의 선수들이 실력을 겨뤘으며, 우리나라는 14개 종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2개로 종합순위 41위를 기록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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