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트립닷컴 군침 인터파크 인수...여기어때도 뛰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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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트립닷컴 군침 인터파크 인수...여기어때도 뛰어들어
  • 민병권
  • 승인 2021.08.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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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가 인터넷쇼핑몰 인터파크 인수전에 뛰어든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여기어때는 최근 인터파크 매각주관사인 NH투자증권의 투자설명서를 받아 내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어때는 인터파크 인수를 통해 경쟁사인 야놀자에 규모, 매출, 투자 등에 뒤쳐지는 상황에서 반전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야놀자도 인터파크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어 양사의 치열한 눈치게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매각대상은 인터파크 최대주주인 이기형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28.4%다. 경영권 프리미엄과 현 시총 등을 감안하면 업계에서는 매각가를 1500억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어때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320억원 정도다. 인수를 위해서는 1200억원 가량의 자금이 더 필요하며, 추가 자금조달 검토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어때 작년 매출은 1287억원, 영업이익은 114억원이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인터파크 인수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여행업계에 따르면, 세계 2위 온라인 여행플랫폼(OTA)인 중국 트립닷컴도 인터파크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어때, 야놀자, 트립닷컴의 3파전이 된다면 인수가격이 시장 예상가를 뛰어 넘어 자금력이 약한 기업은 자칫 인수 후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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