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文 아바타 고민정, 홍준표 칭찬…대깨문에 역선택 신호 보낸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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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文 아바타 고민정, 홍준표 칭찬…대깨문에 역선택 신호 보낸 것 아닌가"
  • 김상록
  • 승인 2021.08.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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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캡처
사진=MBC 캡처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야당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을 칭찬한 것을 두고 민주당 당원과 강성 지지자인 '대깨문'들을 향해 역선택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재형 열린캠프의 이규양 언론특보는 26일 발표한 논평을 통해 "역 선택 주장은 민의를 왜곡하고 선거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역 선택은 본선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 오로지 경선과정에서만 일어난다"며 "내가 싫어하는 당의 유력한 후보를 낙마시키면 내가 지지하는 당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권자들이 소속 정당의 정강정책과 후보의 공약을 보고 선택을 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라며 "하지만 내가 좋아하지 않는 정당에서, 가장 싫어하는 후보에게 투표를 한다면 이것을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나. 이것이 민주주의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역 선택 방지는 선거의 당락을 결정짓는 중도층을 배제 하자는 것이 아니라 경쟁 정당 당원의 개입을 막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아바타로 불리우는 고민정 의원이 홍준표 의원을 칭찬한 것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민주당 당원과 ‘대깨문’들을 향해 홍 후보를 지지하라는 역선택의 신호를 보낸 것은 아닌가"라며 "고의원은 너무나 일찍 문재인 정권의 의중을 드러낸 것 같다"고 했다.

최 후보는 이날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금 나오는 자료에 의하면 민주당을 지지하신다고 하신 분들 중에 우리 당의 특정 후보들에게 지지를 하시는 비율이 높다는 자료들이 많아서 혹시 여당에서 보기에 부담스러운 후보들의 지지도를 낮추려고 하는 의도가 있지 않나라는 의심은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 후보 캠프 공보특보단은 지난 18일 "민주당 지지자들이 유승민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민주당이 쉽게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다는 걸 정말 모르는 것인가"라며 "역선택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국민의힘 후보 중에서 만만한 후보를 골라 지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대선 경선준비위원회는 1차 예비경선 ‘국민여론조사 100%’, 2차 예비경선 ‘국민 70% 대 당원 30%’ 등의 기준을 발표하며 역선택 방지 조항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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