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속보] 태풍 오마이스, 경남권 · 전남권 남해안 '태풍특보' 발효 중...곳곳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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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속보] 태풍 오마이스, 경남권 · 전남권 남해안 '태풍특보' 발효 중...곳곳 피해 속출
  • 민병권
  • 승인 2021.08.24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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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오마이스의 영향으로 경남권과 전남권 남해안에 태풍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고 있고, 경남 남해안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6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최대순간풍속 70km/h(20m/s)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전남 소방본부에 따르면 여수 고흥 등 태풍 피해 신고가 계속 접수됐다. 여수에서는 구도시 저지대를 중심으로 발목을 넘는 침수 신고가 잇따랐다. 교동 수산시장과 중앙동 먹자골목도 도로가 거의 침수될 상황에서 여수시 공무원들이 배수 작업에 진땀을 흘렸다.

경남권에서는 24일 자정을 전후해 도로 침수 신고가 여러 곳에서 접수됐다. 창원에서는 산사태 저지대 위험지역 주민 240여 명이 가까운 주민센터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 새벽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를 동반한 강풍이 예상된다. 태풍의 세력이 약해진 뒤에도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다시 받아, 전국적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오늘 낮까지 전남 남해안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70mm 이상, 그 밖의 지역에서는 시간당 30~5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비 피해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한 상태다. 

다음은 기상청이 밝힌 비 피해 주의 사항이다.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도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 자제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 이용시 고립될 수 있으며,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
○농경지 침수와 농수로 범람, 급류에 유의
○상.하수도와 우수관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 대비
○하수구나 배수구, 공사장, 비탈면, 옹벽, 축대 붕괴와 산사태 가능성이 높음
○침수지역 감전사고와 자동차 시동 꺼짐에 유의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다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와 축대붕괴, 낙석 등의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비는 내일(25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관측돼  바닷물이 높은 천문조로 인한 해안가 저지대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한 강풍 피해도 예상된다"며 "건물 사이에서는 강한 빌딩풍으로 간판이 떨어지거나 야외 설치물과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점검과 보행자 안전에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강한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고, 특히 폭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질 수 있어, 차량운행 시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해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사진=기상청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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